건축학개론을 봤습니다.

2012.03.17 21:53

옥이 조회 수:2416

뭐 시사회평대로 좋긴하지만 기대치를 좀 놓고 가시면 훨씬 더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평론하는 분들이(기자들 포함) 대체로  30대 이상의 남성 비중이 많아서 이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사회 반응이 다소 유난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거든요.

한국멜로의 한줄기 획을 긋는다는 식의 평가는 특히 별로 공감이 안갔습니다.  ^^ ㅎㅎ

그리고 이용주 감독님은 저랑은 좀 안맞는거 같아요.

불신지옥 때도 사실 그랬거든요. 언론시사회때 새로운 공포영화의 탄생이란 식의 반응때문에 잔뜩 기대하고 갖다가

엄청 지루해하면서 나왔기 때문에 더 그런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주 감독이란 분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있어요. 꼼꼼하고 공들여서 영화를 만들지만 과잉에 빠지지도 않고

한껏 꾸미려고 힘주지 않아서 좋거든요. 이동진 기자의 평중에 유일하고 가장 공감간 부분이 그거거든요.

 

"추억이라고 해서 요란하게 치장하거나 과장하지도 않는 정공법의 연출이 무척이나 믿음직하네요."

 

전 한국영화 감독들이 감정과잉에 빠져들때마다 오그라들어서 참을 수 없기에 특히 멜로영화에서 그런 부분이 보이면 미칠듯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이게 건축학개론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건축학개론을 보실 예정인 분들 그냥 기대치를 다 놓고 가시면 좋을듯 하다는게 결론!

저는 다소 지루하기도 하고 약간은 밍숭맹숭 했다는(영화 속 대사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ㅋㅋㅋ) 결론을 전하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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