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는 재미로 보는 영화.

2012.03.19 14:12

자본주의의돼지 조회 수:1951

미드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덕후인 아벳과 트로이는 '킥펀처'라는 B급을 넘어 c,d급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영화가 잘만들어서가 아니라, 구리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대충 아래 영상과 비슷한 수준의 영화입니다.(아래 영상은 아벳과 트로이가 킥펀처 영화를 패러디하면서 노는거.)






근데 이 킥펀처를 상영회하면서 커뮤니티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는 태도는...


감상이 아니라 '까대기'입니다.


뭔가 구리거나 비웃음을 살만한 장면이 나오면...


적절한 드립을 치면서 보는거죠.


이 에피소드는 이런 상영회가 처음인 할배 '피어스'가 자기 나름대로 젊은 애들이랑 어울려보려고,


드립을 쳐보지만 그게 실패하면서... 할배가 드립을 연습해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저런 구린 장면에선 어떻게 까야 웃음도 유발하고 적절하게 까느냐가 포인트죠.)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듀게에 자주 올라오는 중계방의 비판 성향을 보면서...


이건 일종의 새로운 감상법, 내지는 애정, 애증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줄로 표현하면 '돋나 구렼ㅋㅋㅋㅋㅋㅋ근데봐야짘ㅋㅋㅋㅋ')




사실 임성한 드라마, 사랑과 전쟁 구린거 알면서 좋아하는 매니아층은 몇년전부터 있었잖아요.


아수라가 나오고, 드라마 보다가 갑자기 죽고... 보통 감상기 보면... 이게 까는건지 찬양하는건지 모를 리뷰를 남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람 이거 재미나게 봤구만 하는게 느껴지죠.

(딱...히 재밌진 않았다구... 그냥 보는거야.)







결론은 이런 구린 영화 하나 상영회 하면서... 개드립 치면서 놀고 싶어요.ㅎㅎㅎ


스크림4G에서도 '스탭' 상영회 하면서 왁자지껄하게 노는거 재미나 보이더군요.

(스탭은 영화속 영화로 내용은 스크림1편의 시드니 생존기. 그 여기자가 쓴 책을 토대로 만들었음.)







p.s 북두의 권 상영회 하면 드립력 가지고 오실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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