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바낭] 빨래삶기의 빡침

2012.03.20 23:40

쏘맥 조회 수:2089

간만 칼퇴근으로 집에 와 빨래를 돌렸습니다.

널고 있는데, 수건 몇장에서 이상한 얼룩이!

갑자기 깔끔병이 도져 수건을 삶기 시작했죠


근데 빨래 삶는 통이 너무 작아 수건 두장 넣으니 넘칠라 하여 한장씩 삶기 시작;;

원래는 올려 놓고 지난주 못 본 하이킥 한편 보고 나서 삶아 진거 헹구고, 다시 삶고

이 계획이었는데, 너무 빨리 끓는 겁니다.

그래서 렌지 옆에 붙어 하나 삶는 동안 삶아 진 거 싱크에서 헹구고 x 5

어디서 주워 들은 건지 삶은 거 식으면 때가 안빠진다 하여 뜨건 거 후후 불어가메 헹구고 헹구고

그랬더니 2시간이 훌쩍 갔네요-_-;;


삶아진 수건을 널어 놓으니 기분이 상쾌!........하긴 개뿔

물 끓인 습기 때문에 집안은 눅눅

손구락은 퉁퉁(큐티클들도 같이 불어 정리하긴 좋더군요;;;;)

술 먹음 안되는 데, 빡쳐서; 캔맥주 하나 땄습니다.

불어터진 손가락과 닮은 에센뽀득도 좀 뎁히구요


자판 치는 데 뜨건 물에 너무 익었는지 불었는지 감각이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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