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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연령 조작 사건'으로 당 안팎에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사실상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22일 < 오마이뉴스 >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에 출연한 이 공동대표는 "이번 일은 상대 후보 측에서 노골적으로 '노년층에게 젊은층으로 답하라'고 했다는 제보를 받고 동료 두 분이 그런 일을 한 것으로 안다"며 "오염이 두 군데 같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 측에서도 '여론조사 조작'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공동대표는 "사퇴하는 것은 굉장히 쉬운 선택"이라며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재경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수도권에서 49군데 야권연대 경선을 치렀는데 통합진보당이 이긴 7곳에서 모두 경선에 대해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나 재경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7곳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야권연대가 실질적으로 성사됐다고 보기 어렵다, 여기에 내 관심이 몰려 있다"고 말했다.
'사퇴 의사'에 대해 "야권연대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내 거취와 행동에 무엇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공동대표의 후보직 사퇴가 다른 지역구의 문제를 해결할 핵심은 아니라고 봤다.
'사퇴를 통해 7곳의 교통정리가 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 문제의 핵심은 안산단원 갑이다"이라며 "민주당과 우리가 협상대표 간의 공식 라인에서 확인해 보면, '안산단원 갑의 양보를 받아내는 것'이 민주당의 주요 요구사항이지 '내가 관악 을에서 사퇴하면 단원 갑 재경선 요구도 접을 수 있다'는 것은 요구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안산단원 갑의 여론조사 문제는 여론조사의 기본적 한계에 비롯된 것이고 나머지 지역의 경선 불복은 야권연대 정신 위반으로 민주당이 정리해야 할 문제"라며 "나머지 6곳의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 관악 을을 사퇴한다는 것은, 이것을 가령 '거래'라고 한다면,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나머지 6곳의 승리는 정당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문제와 이 공동대표의 사퇴'를 연동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유권자와 당이 빌려준 것이라 생각해 언제든 기회를 돌려드릴 수 있다"면서도 "적어도 야권연대 기본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경선 규칙에 대한 준수다, 불공정한 거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_'오염'이라고 표현해주는 센스. 전 무엇보다 저 '오염'이란 말을 누가 생각해 냈을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저 사람들은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정희의 멘탈이 좋기도 하지만 스스로 쉽게 사퇴할 수 없는 처지이기도 하죠. 상부의 윤허가 떨어져야 하는데, NL은 여론 같은 건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여론을 신경쓴다면 구)민노당 시절 그런 깽판을 칠 수가 없죠. 자신들의 실체가 대중에게 드러나서 약간 당황했을 수도 있지만 당권만 계속 잡고 있을 수 있으면 이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아 할 거예요. 이정희 덕분에 조금이나마 진보신당 정당투표 득표율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마냥 좋아하기에는 좀 찝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