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19:18
나이가 더이상 어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벗하며 살다보니 웬만한 유행어 신조어는 아직까지는 빠르게 알아차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신조어 중에 그 뜻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나
어원을 알기 어려운 생경한 것이 있어서 문득 생각이 나서 여쭙습니다.
술을 많이 먹어서 주사를 부리는 걸 '꽐라가 된다'고 하던데요. 어디서 시작한 말인지 혹시 아시는 분?
이 단어를 처음 접한 건 2-3년 전 영드 스킨스 3시즌 자막에서였는데요.
그때는 무슨 말인가 하고 넘겼는데 좀 지나니 저희집 동생들도 아무렇지 않게 쓰더군요.
아, 요즘 애들한테는 그냥 자연스러운 말이구나 하고 저도 좀 지나서는 익숙해졌습니다. 근데 어디서 연원한 말인지는 끝내 모르겠더군요.
또 하나는 '플래그가 선다' 이건 웹툰 305호와 그 아래 리플에서 많이 보이는 표현이죠.
대표적으로는 '겨우 선 플래그도 꺾어버리는 정현이' 따위의 용례가 있는 듯 합니다만
이 또한 미루어 짐작할 뿐, 어떤 표현에서 어떤 변형을 거쳐서 온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둘 다 그 표현을 쓰는 사람들한테는 이미 자연스러운 듯 했으나 저에게는 몹시 생경했다는 공통점이 있겠습니다.
어휴, 이렇게 쓰고 보니 몹시 늙은 기분이 드네요.
하기야 디씨에서 아직 디카 정보를 얻던 시절부터 디씨를 다녔으니 늙긴 늙었죠 -_-;;
그렇지만 인터넷 용어라도 그 유행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근본을 확인하고 원래의 의미와 변형된 의미를 따져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정치성/비하적 유행어를 쓰다가 상종 못할 인간이 되느니 좀 더 까탈스러운 게 낫지 않겠습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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