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연애가 끝나고 한참이 흘렀습니다. 연애를 해야하나, 생각하는 순간은 주체할 수 없이 성욕이 발생하는 순간이나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연인들을 볼 때가 아니고,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다는 걸 자각할 때입니다.


저는 순간순간 툭툭 던지는 말은, 마음에 있는 소리를 막 하는 편인데 정작 속에 담아둔 얘기를 늘어놓는 데에는 상당히 몸을 사리는 편입니다. 자존심도 강하고 약한 모습 보이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서, 적당히 힘들단 얘긴 해도 근본적인 고민은 안 털어놓는, 아니 못 털어놓는 편이에요.  생각해보면 연애 상대한테는 속에 있는 얘기를 했었던 것 같고요.


밤 10시가 조금 넘었고, 오랜만에 이리뛰고 저리뛰는 일을 하다가 잠깐 대기중입니다. 어젠 생일이었는데,  역시 밤 늦게까지 일은 했지만 동료들이 컵케이크랑 마카롱 가져다주고, 심지어 축하노래까지 불러줘서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래도 헛헛한 기분은 가시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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