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3 11:59
아래 손수조씨의 재산 보느라 선관위 들어가서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정보를 검색한 김에,
등록된 네임드;;후보들의 현황을 훑어 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의아하던거지만,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자는 해당 지역구에 주소를 둬야 합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갑자기 지역구를 바꿔서 낙하산을 타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목아돼 김용민 후보는 용인 신갈에 살고 있지만, 이번에 노원(갑)에 출마했습니다.
등록서류를 보면 주소지는 '노원구 공릉동'으로 되어있지만, 최종 서류 이전에 발급 받았을 병역이나
학력 증명서에는 '주소'란에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이 버젓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광진(갑)에 전략공천된 김한길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력증명 상단의 주소는 '용산구 이촌동'으로 되어있고, 재산 현황에도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에
10억짜리 전세 보증금이 신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촌동에 거주하고 있구요.
즉, 지역구 출마를 위한 일종의 위장전입에 가까울텐데, 만약에 옮긴 해당 지역구 주소로 임시로 거처를
옮겨서 실거주를 하게 된다면 위장전입은 아니겠으나, 만약 낙선하고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위장전입과 매우 유사한 경우가 될텐데 참 애매합니다;;
물론, 전입해서 그 지역구에 출마하고 계속해서 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몽준의 경우에 지난 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하며, 그 당시 제가 살던 사당동의 바로 옆 아파트로
주소를 옮기기에 어디 얼마나 있나보자..라고 했더니, 지금까지도 실제 그 주소에 실거주 하더군요.
저희 동네(용산구)에 출마한 야권 단일 후보를 보니,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 하나를 소유하고 있고, 대전에 빌딩 하나가 있고, 서초4동에 전세금을 내고
전세권을 갖고 있고, 아들은 신길3동에 주택을 가지고있더군요.
왜 이러는걸까요?...이 사람 주소가 용산구인데 용산에 살긴 사는걸까요?;;
그럼 과연 어디 사는걸까요? 주소가 '용산구 한강대로'까지만 써있는데 한강대로 길바닥에 사는걸까요?;;
p.s
추가로 학력도 슬쩍슬쩍 살펴보는데, 학력 사항은 꼭 최종학력을 내야하는 것도, 꼭 학부를 밝혀야 하는
것도 아닌가 봅니다. 신경민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이고, 선거정보에서 그렇게 표기되어 있는데,
막상 학력증명은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 증명을 냈습니다. 김용민 후보의 경우에도 끝까지 '국민대
박사과정'만을 학력으로 소개하고, 증명하는게 좀 아쉽긴 하더군요. 지방대 나온게 뭐 창피한거라고...
2012.03.23 12:08
2012.03.23 12:12
2012.03.23 12:52
2012.03.23 13:22
2012.03.23 13:27
이번에 후보로 나온분은 아니고, 평소 하는 일이 자기 학력이나 이런걸 많이 내비춰야 되는 일.
(사실 그렇기에 학벌 세탁겸 고대 대학원 가기도 했음.)
아무래도 대외적으로는 가장 높은 학력만 내보내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스로 창피한게 문제가 아니라,(물론 스스로 창피한 분도 있겠죠.)
그들의 학력을 보고 판단할 사람들 생각을 하면요.
아직은 우리나라가 학력따위 보지않아~라는 나라는 아니잖아요.
아직 나이 많은 분들은 학벌을 많이 보니 가장 유리한 전술을 쓰는게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