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0.07.19 21:49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조회 수:2004

1.

'시'를 다 보았습니다.

불편해서 보다 말다 하다가 결국 와인의 힘을 빌려 끝까지 보았지요.

 

내가 보입니다. 그 중삐리에겐 어린시절 내가, 김희라에겐 나의 미래가 보입니다..
내 아이가 그러면 아마 똑같이 행동할지도 모를 아빠로서의 나도 보이고.

남자로서의 원죄가 내 몸 안에서 오롯이 보입니다..
윤정희를 보면 내 외할머니, 또 그 외할머니와 똑닮은 어머니가 생각나요.

 

2.

오랜만에 멋진 와인을 만났습니다.

chateau ladouys (ST-estephe )

크뤼 부르조아 등급에 이제 8년 정도 숙성된,

몬테스 알파보다 싼 25000원의 와인.

한 잔 정도 따라 내고 한시간 정도 열리길 기다렸다가 드셔보세요.

레뱅드 매일 잠실점에서 세일중.  재고가 남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 상반기의 추천 와인:-)

 

3.

사춘기 소년님께 감사하다는 글을 적고 싶어요.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Q님의 리플이 가장 적절한 듯합니다.

 

4.

하루 하루 사는 게 번뇌입니다.

무언가 해야 하는 데

조금만 더 지나면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하고 나 자신에게 말할 날이 올 걸 알면서도

일상의 굴레에서 시계 추처럼 반복만 합니다.

하루끼의 야구장이 필요해요.

의지가 발동되는 공간.

아, 물론 이것 조차 핑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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