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라, 은비가 내리는 나라

2012.03.25 17:30

오명가명 조회 수:3382

어제 다음 만화에서 은비가 내리는 나라를 결제해서 봤어요. 중딩 때 책으로 보던 걸 웹으로 보니 느낌이 묘하더군요. (중간에 몇 페이지가 왼쪽이 안 나와서 짜증--) 아무래도 책으로 보는 게 더 낫긴 하죠.

 

참 예쁜 만홥니다.  채색된 일러스트들 모으던 기억이 나네요. 하늘빛 머리의 시리우스와 청보랏빛 머리의 대마왕님을 제일 좋아했죠... 네 전 어릴 때부터 얼빠였던 것입니다...

 

읽다보면 순진했던 옛날(?)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렇네요. 마지막에 슬비 가지말라고 붙잡는 한빛에 짠하기도.

 

근데 커서 그런지 시리우스가 슬비~ 슬비~ 하면서 따라다닌 게 슬비 입장에선 귀찮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기억을 찾기 전이나 찾은 후나... 사실 둘이 만났던 기간이 길었던 것도 아니고, 사귀었던 것도 아니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시리우스는 자기 잘못 만회한답시고 청혼을 했을 뿐이고... 물론 시리우스가 제게 그랬다면 전 얼빠답게... 홀딱 넘어갔겠지만 슬비는 식욕과 생존본능을 앞세운 캐릭이니까요.

 

 

 

+ 이미라 작가님의 만화는 볼 당시에도 옷이 패셔너블하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유행이 돌고 도는지 오히려 지금 보면 이상하지 않은 것들도 있네요. 물론 촌스러운 것들도 있지만..

 

+ 이미라 작가 만화의 특유한 이름들~ 슬비, 지원, 푸르메, 한빛, 종인, 유채, 장미, 휘인... 몽룡!

 

+ 인어공주를 위하여도 다시 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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