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다가오네요.

2012.03.30 17:11

쵱휴여 조회 수:1653

0. 열도의 흔한 스트라익 아웃.jpg



타자 너 이자식 아구창 날려버려.





1. 계절은 단 2가지뿐이다. 겨울과 야구. - 빌 비크

 

지구 온난화라는데 겨울은 점점 길어집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눈보라치면서 참 추웠죠. 이젠 3월인데도 춥네~ 보다 3월이니깐 춥다~가 더 맞는말 같습니다. 그래도 서울 강남을 선거구를 기준으로 아파트 담장 위엔 개나리가 올라옵니다. . 어느새 겨울은 가고 야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 어려움과 고통, 힘겨움은 모두 자신의 기준이 만들어놓은 착각일 뿐이다. - 박찬호  /  혼신의 노력은 결코 배반당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 이승엽  /  솔직히 제가 감독이라면 써요. - 김병현

 

왠지 어색한거 같다면 그건 느낌일 뿐 입니다. 4 7일부터 시작할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의 역대선수를 줄세워도 손가락에 꼽힐만한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등등이 컴백 및 데뷔합니다. 전성기때의 실력을 발휘하는건 어렵겠지만, 그들이 마운드나 타석에 올라온 것 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겁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을겁니다. 그럼 점점 티켓 전쟁은 심해질테고, 티켓링크랑 티켓파크가 서버 증설을 할것 같지도 않고...

 



3. 리그에는 두 가지 등수가 있다. 1등과 그 나머지다. - 톰 시버 


매년 그렇지만 올해만큼 순위점치기 어려운 해도 없는 듯 합니다. 뭐 디펜딩 챔피언에 이승엽을 얹은 삼성이 1강으로 꼽히는 건 당연한데, 나머지 팀들중에 반드시 가을야구 할거 같다. 싶은 팀은 또 안보입니다. 2위 SK는 야신이 나간 후 첫 풀타임 시즌입니다. 3위 롯데는 이대호가 떠났습니다. 4위 기아는 강해보이지만 위험요소도 많은 팀입니다. 5위 두산은 작년만큼 운이 없지 않다면 기대해볼만 합니다. 6위 한화는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이, 8위 넥센은 김병현과 이택근이 가세했습니다. 왠지 한팀이 빠진거 같긴 하지만 종특인 신바람이 분다면 엘지도 좋은 모습을 보일겁니다. 네 아마도.




4. 내 결혼식날에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컵스가 더블헤더 경기를 모두 졌다는 것이다. - 조지 윌(흔한 컵스 팬)


야구는 사람과는 다르게 늦게 오는 법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매년 4월의 첫번째 주. 평일은 6시반. 휴일은 2시나 5시에 언제나 거기에 있습니다. 겨울은 길었지만 약속대로 야구는 찾아왔습니다. 야구팬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는 야구입니다. 새가슴 구원투수의 볼질에 긴장하고, 멍청이 주자의 뇌주루에 절망하고, 얼간이 수비수의 사회인 야구급 에러에 분노하면서 내가 왜 이걸 좋아해가지고!!! 하겠지만, 지금만큼은 마음껏 설레발을 떨자구요. 2012년 가을야구의 주인공은 우리다! 우리라고! 으핫!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04
85 The Creeping Flesh [1] 2011.11.18 834
84 [듀나인]친절한 익스플로러. [1] 남자간호사 2012.01.04 1000
83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군요. [1] 듀라셀 2013.05.04 1022
82 4월은 작가와의 대화, 탁재형PD [6] 칼리토 2016.03.23 1063
81 초콜렛 사냥 : Across the internet [2] calmaria 2011.04.18 1074
80 [티켓판매/교환]루시드폴 서울 대학로 공연 8월 26일(금) 티켓 2장 원가에 팝니다.(9만) [2] at the most 2011.08.12 1097
79 곰 아저씨 광고 [1] 타보 2011.01.24 1137
78 [듀나In] 우리나라에 Katsushika Hokusai의 "The Great Wave"에 견줄 화가의 작품? [4] espiritu 2011.09.06 1172
77 문어인간의 완성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chobo 2011.12.06 1232
76 오늘 구로 cgv '심장이 뛴다' 시사회 보실분?(완료) [5] bap 2010.12.29 1319
75 후쿠시마현 원전 이상…'방사능 누출 우려' 대피 [2] 점양 2011.03.12 1460
74 [바낭] 주량에 관한 물음에 대답 [13] 이인 2012.03.22 1478
73 "과거를 봐야 미래가 보인다." 라고 새누리당 의원이 일갈 하셨습니다. [4] soboo 2012.10.29 1507
72 [벼룩] 오랜만에 책 몇 권 팝니다. [5] 해삼너구리 2012.05.23 1528
71 내가 있을 곳은 어디였던가. 복학 얘기. 그리고 쪽팔린 일 하나. [2] 불가사랑 2012.08.29 1561
70 [바낭] 저의 기대작이 곧 개봉... [5] 데메킨 2013.06.27 1596
69 경찰에서 증인으로 오라고 하는데 [2] 닥호 2012.04.16 1631
» 야구가 다가오네요. [10] 쵱휴여 2012.03.30 1653
67 (바낭) 사람을 만나고는 싶은데 귀찮기도 하고 [4] 사람 2013.05.15 1714
66 [bap] 457mm 초상화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 <왕과사슴> 한예종 갤러리 [1] bap 2010.10.27 17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