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A%B0%80%EB%9D%BC&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3771031


이 직원 이야기 이어서...



오늘은 주간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저는 개인별로 작성한 주간보고자료를 취합해서 임원에게 보고할 팀자료를 또 만듭니다.

그래서 개인별로 작성한 자료를 보는데....

이 직원이 작성한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뭐 별로 없을 수도 있죠.

그런데.. 내가 아는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내메신저로 물어봅니다. 

'***대리.. A 업무 하고 있지 않아요?'

'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주간보고자료에는 없죠?'

'아.... 적어야 되나요?'


아놔 정말.. 그럼 니가 하는 일 니가 적어야지 내가 적어주리?

그래서 추가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했습죠.

새로 받아서 열어보니... 이번주 실적업무에는 있는데, 다음주 계획업무에는 없습니다.


'***대리.. A 업무 다음주에 끝나는거 아니에요?'

'음.... 다음주에 끝나는게 계획인데, 상황에 따라 다다음주로 밀릴 수도 있어서요'

'밀릴 가능성이 높아요?'

'저야 모르죠.'


.... 아니 지가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도 아니고, 지가 하는일의 계획을 지가 모르면 어쩌라고...


'다음주에 끝나기로 되어 있는 일이니까, 일단 내용작성을 하고, 어떤 상황에 따라 다다음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적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그렇겠네요.'

'A업무가 다음주에 끝나기로 계획되어 있는거 부장님도 아시는데, 안적으면 뭐라 하시겠죠?'

'네, 그렇겠네요.'

'그럼 수정해서 다시 보내주세요'



...... 휴... 이건 뭐 신입도 아니고.. 대리나 되서 뭐하자는 거냐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제가 했던 새로운 시스템을 맡긴건 실수로 판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자기 업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윗사람들 성격을 조금이라도 신경을 쓴다면 이정도로 일을 못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대졸에 ROTC 장교출신인 사람이 이렇게까지 멍청할린 없다고 믿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8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78
94 코바토인지 토바코인지... [6] 샌드맨 2014.04.03 2253
93 요즘 좋아하는 광고 한 개 / 보기 싫은 광고 한 개 /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지만 성의 없는 광고 한 개 [8] 프레데릭 2011.08.15 2257
92 [스포일러] 오늘부터 한 명씩 떨어지는, 위대한 탄생 2 잡담 [14] 로이배티 2012.03.03 2289
91 인셉션 이야기 가운데 마법사의 제자 보고 왔습니다.(스포 無) [4] 리쓰 2010.07.22 2297
90 (또바낭) 이상형의 혈액형 [11] 불별 2011.04.25 2310
89 미안 어젯밤에 네 사탕을 다 먹어버렸어(2탄) [10] 웃면 2012.11.09 2330
88 한국계가 완전히 소수가 된 한국근대사강좌, 짤방은 음식 [2] Q 2012.11.09 2345
87 성추행시도범(?) 사건 이후 멘탈 수습기 [8] 13인의아해 2012.04.18 2405
86 [더 브레이브 True Grit] 간단 후기 [7] 프레데릭 2011.03.02 2427
85 이번달은 나도 힘들단 말이야... 좀 봐줘라...ㅠ_ㅠ [8] 샌드맨 2016.06.12 2436
84 이번주 SNL Korea 위켄 업데이트는 이윤석+서경석이 진행한다고... [4] 가라 2013.03.22 2491
83 울라라세션의 리더였던 고 임윤택씨를 추모하며.. [1] crumley 2013.02.19 2501
82 [바낭] 혼자 산다는 것 [3] 팔락쉬 2013.08.03 2541
81 밑에 정명훈 이야기 (또)보니 생각나는 게 [14] 멀고먼길 2014.12.22 2578
80 [이것저것] 미국에 귀국, [SVU] 새 시즌 유감, 바다 생물의 손자 [8] Q 2013.10.03 2591
79 구 듀나게시판의 리뷰 [7] Q 2015.02.22 2594
78 듀게의 여러분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기타 잡담 (설국열차, 청나라때 시의 한 구절, 서빙의 가짜 한자) [8] Q 2013.01.04 2619
77 이만수 감독, "감독을 위해서 위해서라도 그렇게(이겨) 해달라"는 말(이병훈 해설위원과 이만수 감독의 묘한 경험 추가). [5] chobo 2012.07.05 2649
76 (듀나인 + 바낭) 네이버 블로그에서 댓글 기능, 제가 생각하는 듀게의 이상형 (현실 가능성은 제로겠지만 ^ ^) [14] Q 2013.02.02 2676
75 벌레처럼 생긴 식물들 (별로 징그럽지는 않습니다) [3] Q 2012.10.28 26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