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관련 글이라 조심스러운데 어그로 끌려고 하는 건 아니고요. 걍 푸념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아침에 팽겨쳐놨던 공보문을 봤는데 짜증이 확 치솟았어요.

살면서 투표권 생긴 후로 보궐 하나 빠짐 없이 다 투표했고 한번도 1번은 찍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선거는 어떡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예민한 사안이니까 지역구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속한 지역구의 1번과 2번 공보문이 너무 대조적인 거예요.

거의 이동진 기자를 볼 때 느끼는 혼란스러움...

 

1번은 현역의원인데 지난 4년 동안 일을 참 잘해왔더라고요. 그게 공보문에 빼곡히 실려있고 내용 하나하나가 와닿아요.

저와 밀접한 사안도 많았고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공익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특기할 만한 성과가 많더라고요.

근데 2번은... ㅠㅠ

이명박 나쁜 넘이라는 이야기랑 문성근이랑 찍은 사진 뭐 이런 것만 실려 있는 거예요. 

도합 열페이지에서 정책에 대한 언급은 단 두페이지뿐! 그나마 박원순 시장한테 얹혀가는 큰 정책에 대한 언급밖에 없고 우리 지역구에만 해당되는 실질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줄도 없는 거예요. 솔직히 관심도 없는 거 같아 ㅠ

 

그렇다고 정치력이 출중한 아저씨냐 그런 것도 아니예요. 제가 정치에 관심이 없기도 하지만 정말 갑툭튀. 연세도 꽤 많으시고요. ㅠㅠ 향후에 지역에 관심 없더라도 의정활동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할 것인가 -> 이런 부분도 별로 기대가 안되는...

 

반면 1번은 일단 아는 사람인데다가 굉장히 젊고요, 좀 사적인 감정을 섞어서 말하자면 사람 자체가 좀 호감형 ㅠㅠ 착해보임.

진짜 믿음직한?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요. (남편도 완전 골수 야당인데 인정하는 부분)

 

정당투표는 16번 할 생각이고 지역도 2번 찍긴 하겠지만...

민주당한테 진짜 화가 나요. 이래갖고 되겠어요? 제가 속한 지역구는 절대적으로 새누리당이 될 거예요. 오백원을 걸 수도 있음.

제 지역구만 그런 건지...

아 진짜 심란하고 짜증나는 공보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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