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까지는 그래도 추억돋는, 아련돋는 낭만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00/10년대 대학가는

좌절감. 패배감. 상실감. 신비한 것들이 사라진 허탈감. 맹목. 허위. 불안.

연대감이 사라진 채 파편화되어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개인들.

공적인 것들의 사적화. 냉소주의. 진지한 것들에 대한 경박함... 이런 것들 밖에는 기억이 안 나요.

대학가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코드도 80년대는 전인권이나 김광석, 90년대는 전람회, 넥스트,,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00/10년대는 걸그룹... 그래도 브로콜리 너마저같은 훌륭한 밴드가 있지만 그래도 마니악한 측면이 있죠.

저라면 00/10년대를 추억하는 영화는 보지 않을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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