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0 21:59
내일은 저에겐 노는 날입니다. 투표를 못하니까요.
선거인명부가 작성된 다음에 전입해서 투표권이 없습니다. 행사하려면 2시간 가까이 전철 타고 가야... 주권행사가 아무리 소중해도 정말 못하겠어요.
오늘은 회사에서 제가 대장이었습니다. 높은 분들이 난데 없이 출장을 가신다는 군요.
아 이 평온함... 행복감... 즐거움...
역시 윗 사람들은 자리를 비워야...
저희 부모님께서 살갑게 지내는 조선족 출신 가족이 있습니다.
생일 잔치에도 초대 하고 받고 그런 사이신데..
부모님과 나이도 비슷하시고 두 분 모두 성격이 서글서글 하셔서 좋아하세요. 그 집에 아들이 있는데 인상이 우락부락 합니다.
집이 수원이다 보니.. 그 두 분 아들이 걱정되는 군요...
어제 길게 통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집 앞에서 통화하는데.. 경찰들이 제 근처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냥 서있었어요.
덩치는 좀 있고 가죽점퍼 입은 남자가 으슥한데 웅크리고 있으니.. 경찰들은 은근 신경 쓰였나 봅니다...
내가 그렇게 범죄형이었나? 싶어요.
내일 투표군요. 사실 제가 있는 동네는 변화를 꿈꾸자니 넘사벽입니다.
남경필이 지역구 의원인데 탄핵때도 살아남은 인물이다 보니.. 바뀌면 좋겠지만 과연 바뀔까 싶네요.
하도 짜증나서 얼마전에 상사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아낀다고 말만 하지말고 좀 행동으로 보여보라고'
하고 보니... 이거 남녀간에 주고 받는 대사로군요...
아앜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