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1 02:27
유럽에서 다문화정책이 실패한 측면이 있다는건 팩트입니다.
그런데 무슬림만 400만명이 살고 있는 독일에서 다문화정책이 실패했네 인종간 갈등이 불거지네 마네 하는것을
2011년 기준 고작 15만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는 한국이 어디 비교나 됩니까? -_-;;
유럽은 기독교국가인데 확연히 다른 종교와 문화적 전통을 고수하는 무슬림의 문제가 심각할 수 밖에 없는데
요즘 다문화주의를 터부시하는 분들이 기세를 올리는 계기가 된게 중국인이 연루된 살인사건이죠?
동아시아문화권이고 언어가 통하는 사람들과 생기는 갈등정도를 갖고 비교하기가 안드로메다급이죠.
다문화경향은 억지로 막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건 마치 극좌파가 자유무역 자체를 신자유주의를 반대한답시고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다문화경향은 국가간 이주와 거주의 자유에 대한 문제에서 먼저 파생됩니다.
국가간 이주와 거주를 제한하는 조치를 각 나라마다 취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다문화경향은 소멸됩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가요?
무역을 막겠다는것은 북한 같은 나라에서나 벌어지는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국가간 인적 이동이 발생되는 것을 막겠다는건 전세계가 북한식 경제.사회제도를 취해야 가능해집니다.
그걸 바라십니까?
현재의 다문화정책에 문제점이 있다면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일입니다.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인권문제로만 사고하면서 그들이 들어와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존중과 의무를 게을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는게 진보이고 좌파라는 편견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키며 공존할 수 있도록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실상 보수가 아니라 진보적 활동가들과
종교인들이었네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겨 화가 납니까?
그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닫아야할 공장과 식당들이 있습니다.
내국인을 고용할 처지가 안된다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입니다.
일하고 싶은 만큼의 댓가가 아니라서 그런다구요?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면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공장들이나 식당들이 모두 내국인만을 고용하고 그만한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한 컬레에 10만원 하던 운동화를 20만원에 사야 하고 한그릇에 팔천원 하던 설렁탕을 2만원에 먹어야 하는걸 감수할 수 있다면
그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건 총선에서 진보신당이 원내진출하는 것만큼이나 현실가능성이 제로로 수렴되는 일입니다.
문화적 다양화 추세와 경향을 부정하고 주관적인 욕망을 배타적으로 극대화 시키면 필연적으로 닿게되는 것이 인종차별주의이고 나찌즘입니다.
자유무역을 하면서도 각 나라마다 자국산업의 근간을 지키려고 발버둥 치는 것과 마찬가지인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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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1 10:57
완전 삑사리가 안드로메다급인 소스를 근거로 주장을 하시던데
다른 분들 지적에 알아차리고 쪽팔려서 지울정도의 염치와 민망함을 아는 분들은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