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읍면리 선거구에서 투표참관인 중이에요
(이거 선거법 위반인가요?)
전형적인 시골선거구인데 아파트단지가 있어서 2340대 비율도 좀 됩니다만, 대개는 어르신들이 많고 가족단위로 와요. 여러 이웃사촌을 봅니다. 출근때 간간히 만나는 같은 아파트 아주머니는 무려 투표관리인이시고, 주차때매 몇번 껄끄러웠던 옆집가족도 나왔네요.
확실하게 저사람은 20대다! 이런사람은 여긴 드무네요.
확실히 어르신들이 열심입니다.
관성의 법칙..역시 뉴턴은 진리군요.
게시판 글 읽다보니 다문화/외노자 이야기가 있네요.
안산만큼은 아니지만, 제 고향집 동네도 외노자 비율이 높습니다. 바로 옆에 공단이 있는 주택가거든요.
부모님 동종업계 분들도 외노자 쓰시는 분도 계시구요.
집에서 밤에 가끔 슈퍼가면, 터번쓴 파키스탄?할아버지급, 젊은 동남아사람, 한때는 놀이공원 러시아 무용수 언니들도 이동네에 살았어요ㅋ
그들 무리가 있을때 지나가면, 절 쳐다봅니다.
전 그럼 최대한 덜 불편한 시선으로 한번 보고 지나가요.
외노자 범죄 얘기가 나와서 부모님께 혹시 이동네는 그런거 없냐니까 잘모르겠대요. 그런일이 별로 없었나봐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동네슈퍼에는 이제 동남아식품이 들어와요.
그냥 동네의 일부가 된 느낌입니다.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외국인노동자들 오면 여권을 가져가요.
쿼터를 받으면, 그분들이 정상출국을 해야 다음 사람을 받을 수 있대요.
출국날 출국장에서 돌려주는데, 그래도 도망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고용주들은 민감할수밖에 없겠죠.
그만큼 싼값에 한국인은 구할 수 없거든요.
나름 어느정도의 임금을 책정해도 일할 사람을 구하는 자체도 힘들구요.
고용주와 서로 짜고 불체로 일할수도 있겠죠.
이런 일의 원인이 값싼것밖에 살수없는 우리네 월급사정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가 소비할 수 있는 임금을 많이 받아도 어차피 싸게 들어올 외국물건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외노자 문제는 단순히 고용주나 외국인들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소비자도 문제의 주체라고 생각해요.
이 문제가 서로간의 차별과 배척이 되지 않고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