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투표안하다가 나이 먹으면 투표하게 되는건가요?

저는 아직 꼬꼬마 20대지만, 제가 할 수 있었던 선거에 모두 참여했어요. 묘하게 성인이 된 후 해년마다 투표할 기회가 생기네요.

현실을 살아보고 나니 투표를 잘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원래 안하던 사람이 나이들고도 계속 안할수도 있겠죠.

나이가 들면 생업에 뛰어들고 부양가족이 생기면서 정치/ 정책이 하루하루의 삶과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되니까요.

단순히 나이를 먹는것 하고는 별로 상관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겪어온 사회적인 배경이 더중요한거 아닐까요?

한국전쟁이나 그 후폭풍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노년층은 반공 이데올로기에서 아직도 벗어날 수 없을 테고,
70,80년대 독재정권의 고도성장기를 겪은 중장년층들은, 아직도 성장신화와 토목건축이 살아야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을테고요.

이 두개는 워낙에 강렬한 충격이기 때문에, 쉽게 버리진 못할겁니다. 높은 투표율도 아마 거기에 기인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