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문대성씨, 김형태씨 모두 국회에 무사히 안착했군요. 인터넷 상에서만 사실 시끄러웠지 신문지상이나 공중파에선 이 문제 관련해선 비교적 조용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그 지역 표심이 그렇게 나온 것에 대해 토 달고 싶진 않아요. 부산에선 논문 베껴써도 되고, 경상도에선 동생 부인을 강간해도 된다는 유치한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고요. 이제 제 관심은 국민대에서 진행중인 문대성 씨 박사논문 표절심사랍니다. 막강 여당 국회의원에도 당선되고 했으니까 국민대에서 이리 눈치 저리 눈치 보면서 인용 과정에서 다소 실수는 있었으나 표절까지는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릴까봐 걱정입니다. 그리고 설마 국민대에서 논문표절 결정이 내렸는데도 문대성씨가 '이미 국민들로부터 표로 신임을 받았다. 국민대 심사결과는 의미없다'고 불복하는건 아니겠지요? 눈 부릅 뜨고 기다려 볼겁니다.

김형태 씨 관련해선 오늘 회사에서 끔찍한 소리를 들었어요. 그 사람의 뭐 추가 범죄가 드러난건 아니고요 회사 사람들의 반응이요. 김형태씨의 제수가 먼저 꼬리를 쳤으니까 그렇지 멀쩡한 여자한테 그런식으로 덤벼들었겠냐는 것이었어요. 결국 당한 여자가 행실이 방정하지 못하니까 당한거라는 남성 중심적 사고방식을 또 다시 확인한 셈이에요. 김형태보다 당한 제수가 더 나쁘다는거죠. 가뜩이나 선거 결과 때문에 우울했는데 이런 참담한 소리를 들으니까 오늘 오전은 아주 최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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