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연차 내놓고 느긋하게 카프카 고독3부작 마지막 성(城)을 읽다가 너무나 숨막혀서 잠시덮고 80년대 영화 DVD 꺼내 놓고 추억놀이한번 해봤습니다.

연식좀 된분들은 눈치좀 볼겁니다. ㅎㅎ 나이인증을 해야되니.... 그러지 마시길 추억을 즐기면 도리어 젊어지는겁니다. ㅎ 

이 영화들의 썰들을 풀려니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될지...

고스트바스터즈의 라이트만 감독의 영화 스트립스.. 아이원츄유라는 제목 불법비됴로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숀영이 헌병으로 나옵니다.

이야기는 빌멀레이와 친구가 따분한 택시 기사를 접고 군에 입대 독일쪽 근무하면서 신무기타고 공산진영으로 넘어가서 좌충우돌 하는 코미디입니다.

이영화 볼때 배꼽 빠졌습니다. 왜 이영화는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되었는지 ... 아마 미국스타일 코미디라 그랬을겁니다. 빌멀레이 코미디 스타일이 좀 그렇죠.ㅎㅎ

오른쪽은 누구나 아는 캐논볼 1편입니다. 핼 니드햄 이 감독이 스턴트맨 출신이라 영화적 구성을 잘모릅니다. 그냥 유명배우에다 멋있는 장면만 담고 웃긴 이야기만 풀면 되는줄 알고 영화를 만든거죠.

나름 유명배우들을 볼수있다는 눈호강이 키포인트.. 2편에서는 성룡이 미쯔비시 일본차 타고 시합하는데 수륙양용까지 됩니다. 파트너가 미스터부에 나온 누구였죠??.


왼쪽은 지금의 거장 올리버스톤을 알게 해준 영화. 살바도르 이영화도 우연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고 이영화가 뭐지 하면서 그랬는데 몇일뒤 불법비됴가 돌더군요.

아~ 충격이었습니다. 남미 엘살바도르 내전속으로 카메라가 들어가는 숨이 꽉꽉 막히는 독제체제에서의 압박감이란....... 이후 이런 영화가 무지 많이 나왔습니다.

존사베지의 죽으면서도 마지막 셔터 장면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우드의 연기도 처음봤고 이후 팬이 되었습니다. 이사람 연기는 강해요. 그렇다고 마쵸는 아니면서....

오른쪽은 SAS특공대 .영국 이란 대사관 인질구출작전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80년대초 수입해서 짭짤한 수입을 올린걸로 압니다. 마지막 실전을 방불케하는 작전은 밀덕이라면 감탄할 최고의 장면이죠.

이영화속 주인공이 스켈런 대위인데 이 주인공이 너무 멋있어서 인터넷 아이디는 이이름으로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쥬디데이비스의 차가운 립스틱 색깔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스토리는 SAS대원인 주인공인 이중스파이로 핵반전단체로 잠입해서 인질극을 사전 막는 역활을 하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SAS에서 축출될때도 사고를 치는걸로 하는데 저역시 속았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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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니퍼 빌즈. 이때가 다시 올려나 모르겠습니다. 학창시절 피부가 뽀송뽀송할때 봤던 영화 입니다. 저에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바람맞고서 혼자 영화 보러 갔다가 한 여학생에게 헌팅당했던 추억이 어린 영화 입니다.

물론 같이 봤죠. 그땐 저역시 미소년이었다는...ㅠㅜ 후로 그 여친은 한6개월쯤 사귀었습니다만 헤어졌습니다. 영화는 너무나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영화지만 역시 제니퍼빌즈 예일대 학벌로 밀어부쳤는지 뿅간 상태였습니다.

이후 일본 스크린 부록으로 나온 플레쉬댄스 대형 포스터는 저의 방문짝이 보물 1호가 되게끔 만들어줬습니다. 죠지 모로더의 음악역시 쩔었죠. 제니퍼빌즈의 라스트 댄싱 장면과 트레이닝 장면 몇몇은 대역입니다.

마리자반이라고 스트리트오브 파이어에서 나왔던 댄서입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신시아?? 는 진짜 자기춤입니다. 나중에 록키, 실베스터 스탤론이 만든 스테잉어라이브에서 나옵니다. 물론 더티댄싱도 나오고...

동림 형아가 만들고 주인공이된 냉전시대 밀리터리류 인듯 하면서 SF적인 영화 화이어 폭스 극장에서 볼때 북극 계곡사이 날때의 사운드와 대형화면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대로 움직이는 후방 미사일(헬밋이 뇌파를 감지해서 컨트롤하는)하며.... 아이디어가 참 좋았습니다. 특히 MBC에서 방영할때 성우 박일 씨 목소리는 압권이죠.ㅎㅎ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월남전 출신 전투기 조종사 동림형은 민간인 폭격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데 정부에서 명령을 내립니다. 너 소련가서 Mig-35기 훔쳐와라 거기가면 우리편 스파이가 도와줄것이다.

탈출은 알래스카로 해서 오는데 기름과 미사일 여분은 잠수함으로 보낼테니 이 트랜지스터만 가지고 가면 방향을 알려줄것이다.ㅎ 다소 허술한 영화 였지만 좋았습니다.

동림형은 이전부터 감각이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SF류도 만드는걸 보고 뿅가겠더군요.

국내제목 원웨이 티켓이라고 건트렛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만 그영화의마지막 장면을 보시면 동림형만의 에너지를 충분히 느끼실겁니다.

(리무진 버스에 퍼붓는 기관총 세래장면. 그전에 동림형은 운전석에 눈만 내놓을만큼의 강판으로 용접해서 보호를 하고 경찰서앞까지 들어가게 되죠)

 

 

쌓여있는 DVD 이제는 이렇게 인증샷을 찍어서 그때의 추억을 헤아리는 것으로뿐이 사용되질 않군요.

그래도 추억속에 편린이라 길이길이 남을것 같습니다. 소주한잔에 이런 영화를 기억하고 그때의 사람을 불러내고

이렇게 세월은 흘러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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