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격 잡담

2012.04.16 14:14

키드 조회 수:2312

8회쯤 남편 한상진이 아내와 내연남이 처제집에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을 불러서 쳐들어가는 장면에서

아내 서래가 위기를 넘기고 남편에게 낮은 목소리로 하는 말들이 참.. 남 얘기가 아니네요.

김희애의 톤이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역시 연기는 좋네요. 단지 피부톤이 어두워서 프렌치 시크라는

의상 콘셉트가 어울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회색 갈색의 옷들이 얼굴을 더 초췌하게 만드는 느낌이 좀..

그래서 이태란이 젊고 환하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역할상 이태란이 더 화려할 필요는 있지만

김희애도 지금보다는 이쁘게 나오면 더 몰입이 될 것 같아요.

에스케이 응 화장품은 이 작품이 맘에 들지 않을  듯?

 

알고보니 테오(이성재) 캐릭터가 매력이 많네요. 잔잔하면서 밋밋한 것 같지만 굉장히 주관도 뚜렷하고.

시계 전해주겠다고 서래네로 오면서 문자로 계속 위치 알려주는 장면에선 저도 좀 설레이고요.

 

홍지선(이태란)이 답답한 마음에  찾아간 용한 점집에서 등장한 점쟁이 (무속인이라고 해야하나)아저씨는

개인적으로 알던 분이에요. 오우 역시 부드러운 연기. 대학로의 베테랑 연극배우들을 단역으로 많이 데려간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토피와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들 간호에 조미료며 세제며 다 만들어서 쓰고 가려워 긁는 애 장갑 끼우고

엎어 달래고 하는 서래를 상상하니, 저 자신 반성이 좀 됩니다~ 비교하자니 무척 게으른 엄마..(실천부터 하라구)

 

4회정도 남았나보던데 재미나겠어요. 결이고모는 무결점 남편이 두 집 살림한 거 이번에 알게 되는데..

 

홍지선과 윤?서래의 우정이 참 아까워요. 빛나는 지성과 순수한 마음이 크로스!해서 대치동을 알흠답게 만들

수 있었는데 ..뭔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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