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도 뭐. 그래도 당장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남친을 봤으니. 다신 못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두 사람 중 한 명은 무사히 돌아왔으니. 만약 아마겟돈에서 아빠 보내서 침울하게 애인 맞이하는 리브 타일러의 모습이 나왔으면 그것도 이상할 걸요? ㅋㅋ 뭐 여튼 이런 영화들에서 그런 거 따지는 게... 그나저나 저도 배틀쉽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ㅠㅠ
아마게돈, 트랜스포머... 다들 생각은 비슷한 모양. 사전정보 없이, 크레딧 없이 봤다면 철썩같이 마이클 베이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딱 그 사람 영화의 재미와 단점들로 무장한 영화죠. 형님 이야기는 만약에 한국에서 제작되었다면 한 5분정도 할애해서 슬로우모션에 감동적 음악에 눈물찔찔 오열연기 보여줬을 듯.
아빠(브루스 윌리스) 보낸지 몇분도 안 지나서 남친한테 헤벌쭉하는 딸내미(리브 타일러) 때의 충격(?) 보다는 그래도 나았어요..
그래도 당장 외계인을 물리치지 않으면 안 되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