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디아 클라이언트를 받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그냥 이런 추측도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읽어 주세요.


1.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예측하긴 하지만, 전 레아가 이번 디아블로의 숙주가 될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지금까지 뿌려진 떡밥으론 그래요.


2. 하지만 이번 디아블로는 레아를 지배하기는커녕 오히려 레아의 힘에 밀리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아블로 세계에서의 세계석과 인간, 그리고 몇몇 주인공 클래스들의 설정을 종합하면 세계석이 터진 후로 태어난 몇몇 아이들만은 천사와 악마를 발랐다는 초대 네팔렘(=인간)의 힘을 이어받았을 가능성이 있는데, 디아블로 최강급인 레아의 부계 혈통에 세계석 폭파 이후에 태어난 그녀의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디아블로가 외려 레아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역관광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3. 여기까지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설정이지만(....) 이걸 계속 밀고 나가면 아즈모단과 벨리알이 죽어라 주도권 다툼하던 걸 중단하고 지상으로 쳐들어온 것도 대충 이해가 됩니다. 레아가, 그리고 다른 인간들이 자신들도 감당하기 힘든 강력한 힘을 각성시키면 가뜩이나 우두머리들 다 죽어버리고 남은 애들끼리 신나게 내전 벌였던 지옥의 운명은 뻔한 거니까요. 물론 벨리알과 아즈모단은 2,3막에서 주인공 파티의 경험치 북으로 전락하겠지만(....)


4. 이렇게 되면 티리엘과 임페리우스가 서로 대립하는 듯하는 시네마틱 예고, 그리고 4막의 배경이 천상이라는 것에 재미있는 가설 하나를 붙일 수 있습니다. 바로 네팔렘의 각성과 레아가 디아블로를 꿀꺽(...)한 걸 핑계로 천상계의 강경파가 성역을 쓸어버리자는 결단을 내리고, 디아블로=레아는 외려 그걸 막으러 천상으로 쳐들어갔다는 거죠. 친 인간파인 티리엘과 반 인간파인 임페리우스가 대립하려면 어느 한 쪽이 타락하든지 아니면 이런 식으로 인간에 관련된 문제가 생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5. 그렇지만 어쨌거나 게임 타이틀이 디아블로인 관계로(...) 여차저차 디아블로는 끔살당하고, 임페리우스 패거리는 지옥과 인간계를 일타쌍피로 쓸어버릴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확팩에서 주인공 파티는 악마들과 함께 천사들을 써는 짓을(....)



뭔가 정신줄을 놓은 스토리라인이고 블리자드 평소 스토리텔링 방식상 이렇게 나올 거 같진 않지만 아무튼 이렇게 된다면 나름 재밋을...지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1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7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872
40 [바낭] 아이돌도 아닌 아이돌 작곡가 잡담 - 2012 다작왕 스윗튠과 아이돌들 [10] 로이배티 2013.01.26 3356
39 방드라디에 대한 이야기 조금 [8] 루아™ 2013.01.12 3055
38 현재 퍼지고 있는 투표 트윗 [3] 마르세리안 2012.12.15 3659
37 밀덕 단신 <진흙속의 호랑이> 출간 [2] 듀라셀 2012.11.30 3301
36 아침부터 올려보는 독오체 여행기(5)_ 빈에서 만난 그림들 [14] 칼리토 2012.11.20 3419
35 순간적인 분노감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함. [2] chobo 2012.11.19 2133
34 (D-42) 저의 예상과 다르게 갈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에 이번 대선에 대한 바램을 적어도 되나요? [3] chobo 2012.11.07 1942
33 싸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12] 닥터슬럼프 2012.09.27 5421
32 왜 탈까요? [27] 안녕하세요 2012.08.29 4481
31 몇몇 드라마에 관한 잡담 [5] 크라피카 2012.08.22 3178
30 왜 창조론이 대수롭지 않은가? [2] Weisserose 2012.06.21 1758
29 [바낭] '습지 생태 보고서' 좋아하셨던 분? [27] 로이배티 2012.06.03 3538
28 [바낭]컴덕경력 10년(....)이 추천하는 디아블로 3 대비 추천견적 [7]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5.01 2084
» [짧은바낭]디아블로 3 스토리에 대한 아스트랄한 예측 하나 [4]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4.22 3158
26 아침밥 안 차려주는 아내 [57] Tutmirleid 2012.04.15 9971
25 선거를 나꼼수나 진보신당, 정통민주당, 투표하지 않는 사람을 탓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 입니다. [27] beer inside 2012.04.13 3923
24 신화방송 보세요? [7] ageha 2012.03.24 2705
23 [수정]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사진전'에 다녀왔어요 (링크로 대체했어요) [12] miho 2012.02.22 1935
22 [스포일러] 어쩌다 밟아 버린 위대한 탄생 생방송 진출자 스포일러 잡담. orz [7] 로이배티 2011.12.17 2535
21 하루키의 잡스러운 글, 건담 센티넬, 신용카드 인증샷 [5] 닥터슬럼프 2011.11.17 24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