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불교계 '살얼음판'

2010.07.23 03:11

TooduRi 조회 수:3958

개신교·불교계 '살얼음판'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6&newsid=20100722211715975&p=hankooki (기사 링크)

 

 

 기사를 보고 화가 치밀어서 말이죠. (이건 본인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 분노감이 더 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아....각종 예산지원을 받아먹으며 살아가는 불교보다도 '보이지 않는 권력'을 등에 업은채로 무자비 하게 칼을 

휘두르고 있는 개신교가 더 문제 아니랍니까? 이번 주장이 한기총에서 직접 나섰다는다는 부분에서는 완전히 어이를 상실했어요.

 

 통도사를 표기하는게 뭐가 그리 큰 문제랍니까? 불교의 소속에 있다손 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문화재 아닙니까? 관광객에게 있어서 그런 문화재의 표기는 당연히 행해져야 할 일이라고 보는데요? 조금 비약하고 비꽈서,

역 이름에 사찰의 명칭이 표기되는게 아니꼬우면 기독교도 천년 전에 들어와서 우리나라 문화 속에 종교적 기반을 깔았으면

될거 아닙니까?

 템플 스테이 예산안? 그게 그렇게 아니꼬우면 교회 수련회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부터 해보시죠?

 문화재 관리 보수 비용? 불교가 '문화재'를 빌미로 국가에게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원하는대로 뽑아낸다고 생각하나 보죠?

 

 그 어떤 국가의 지원도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권력과는 비교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뭘 더 얻어내고 싶은건지, 뭘 더 갖고 싶은건지...

 

 참, 사람이란게..권력이란걸 이렇게 등에 없는 순간 쪼잔하고 치졸하고 치사하게 변해 버리는 군요. 하긴, 자기들 당파싸움

하는거 보면 치졸하고 치사한건 오래전부터 그래왔죠. 그래도 권력이란 녀석 때문에 이런 치부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기독교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부끄러울 뿐이네요.

(안타깝기도 하구요. 세대교체가 된다 한들 그들은 다를거라는 법이 없거든요. 역사는 언제나 반복되니까요.)

 

 

 한편으로는 기독교 자체가 자신들의 위기상황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오는 극단적인 모습이라고 생각되기도 해요.

사실 '통도사 표기'문제를 '특정 종교에 이익이 되는 행동'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건, '모든 관광객들이 역 이름에 같이

써있는 통도사라는 단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전부 불교에 귀의하게 될 것이다!'라는 극단적인 논리가 없으면 설명이 안되죠.

 그들의 바탕에는 전도가 중요하게 깔려있는 만큼, 그외에 다른 시선으로 보는건 불가능하죠.

 

 어떻게 이리도 극단적일 수 있는지.

 

 지금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의 쇠락이라는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알지 못하고 있는거죠.

 뭐..아마도 '대한민국에 여러가지 종교가 있어 사탄 마귀의 역사가 심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라를 뒤덮지 못한다.'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대단하죠. '다른 종교에 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라고 이야기하는 하나님..

이 코딱지만한 대한민국 하나 제대로 정복하지도 못하는 능력 없는 하나님..(말이 그렇다는거지, 정말 대한민국을 정복해야 한다는게 아닙니다.)

왜 기독교의 쇠락이 자신들 내부에서 시작된거라는 생각은 못하는걸까요?

 

 

 

 

 아무튼, 화가나네요. 사라지지 않아도 세대의 변화라는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죠.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지금같은 형태의 기독교는 존속되기 보다는 사라져야 함이 더 옳다고 보여지네요.

사람이 모이고 어떤 단체가 형성되면 항상 초기의 마음과 생각들은 사라지기 마련이잖아요? 어느샌가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고 순서인양...

 

 

 

아. 심난합니다. 살얼음판은 개신교 혼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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