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4&document_srl=3996112


위 게시물의 덧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Weisserose님과 제가 쓴 표현들이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걸 알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부분들은...


3번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베드로가 율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했던 사람인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그런 사람들로 인해 율법에 대해 많은 글을 쓴 것도 맞고요.

하지만 이방인 개종자들의 할례 문제에 대한 토론이 있었을 때 율법을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충분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결정하고 그 결정을 1세기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렸던 것은 바울 개인이 아니고 예루살렘의 연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중에는 베드로도 있었고 야고보도 있었습니다. 바리새인 출신 그리스도인들 몇몇이 율법을 지키도록 해야한다고 했을때 베드로는 왜 그런 멍에를 씌우려 하냐고 말하기까지 했죠.

'사도들은 당시 열심히 성전을 다니면서 율법을 지키고 안식일을 준수할 뿐이었'다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당시 제자들이 유대인의 관습들을 지키기는 했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관습을 지키는 수준이었던거고요.

바울이 율법과 그리스도의 관계에 대해 많은 글을 남긴 것은 그 이후의 일이죠. 그런 글들이야말로 위의 상황에 대한 긴 '주석'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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