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44권을 가지고 있고, 읽은 책이 18권. 판본이 길쭉하게 세로로 커서 특이한 사이즈 입니다. 나름 적응되면 괜찮습니다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여타 출판사와는 다른 사이즈를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재미있는 책을 뽑아보면 역시 제인에어1,2(다소 옛번역투지만 이야기가 워낙 재미있으니). 위대한 개츠비, 1984, 순수의 시대. 무기여 잘있거라, 무진기행, 인간실격 정도?
최악은 보르헤스의 픽션들. 이유는 책 번역이, 내용이 최악이라서가 아니고 전혀 준비안된 내 자신의 수준때문에 그렇습니다. 처음 읽고 이해를 못했으니 최악일수밖에요.

그냥 쉽게 읽을 책이 아니더라는 거지요. 충격받고 보르헤스 작품성향을 알기 위해 몇권 더 구입했습니다. 최악이었지만 참 매력적인 책이라는 느낌은 지울수 없었으니까요.

특히 이런 서술투 - 깊은 사유를 하면서 순간 내뱉는 수천년을 뛰어넘는 알수없는 유명고서의 챕터까지 주절거리면서 현실과 비교하면서 하는 말들..... 처음에는 그 고서의 내용이 지금 진행형의 이야기와 무슨 연관이 깊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패스해도 된다는걸 후에 알았습니다. 내참~ 그것도 모르고 그 비유와 책속의 스토리의 연결고리를 오만가지 생각하면서 찾는 고생을 생각하면...

보르헤스는 돈 투자해도 아깝지 않는 작가임에 틀림이 없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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