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였을까요.

늘 마음 속 한 구석에서는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누군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생각했었죠.

괜찮아, 하고 등을 쓸어주고 꼭 안아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지만 바쁘고 생활에 쫓기는 어머니와 오빠에게 그런 소망을 이뤄주길 기대하는 건 무리였죠.


쓸쓸하고, 외롭고, 힘들고, 무서울 때... 전 정말 절실하게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라고 말해준다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건데?!"라고 할 저 자신도 진즉 깨닫고 있었죠...


그런데 요즘 깨달았습니다.

정말로 듣고 싶었던 것은 "괜찮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아낄 거란다"라는 말이라는 걸...


하지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하하...



너무 갑갑해서 울고 싶어서... 지금 그 말이 다시 듣고 싶네요.

정작 그 말을 듣는다고 내 상황이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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