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현재 흥행 추세가 전주 유료시사회 덕을 톡톡히 본것같요. 200만은 가지 않을까 싶어요.

모처럼 임수정의 흥행작이 나올듯. 전우치 빼고 임수정 마지막 흥행작이 뭐였죠?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영화 장화, 홍련 아니었던가요?

100만 넘긴 영화야 많지만 흥행 배우는 아니었는데 이 영화는 뜰것같아요. 현재 50만 넘었다죠.

 

대사빨이 좋습니다.  민감독이 공을 많이 들인듯한 시나리오에요. 임수정이 라디오 게스트로 나와서 하는 멘트들은 촌철살인이에요.

임수정이 불평 불만이 많은 여자로 나오는데 좀 피곤하긴 해도 그녀가 하는 대사들이 전부 공감을 했어요.

저도 통닭집 같은데서 닭이 닭다리 들고 웃고 있는 그림 보면 뜨악했는데 임수정이 그런 류의 대사를 자주 하죠.

일찍 일어나는 새가 좋은 벌레를 잡아 먹는다? 그럼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뭐죠?

같은.

그리고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참 현실적인 문제를 잘 짚고 넘어갔어요.

권태기 부부나 영화 속 커플들처럼 결혼 7년차 정도 된 부분들이 보면 공감을 많이 할 얘기에요.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단점을 장점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것의 중요함 같은것등.

후반부가 좀 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민규동 영화는 언제나 만족스러워요.

세련됐고 깔끔하고 경쾌해서 좋네요.

 

작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실망스러웠지만 1년만에 내놓은 이번 신작에선 다시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 작품을 내놨네요.

이선균,류승룡,임수정 연기 앙상블도 좋습니다. 관객 반응도 괜찮아요.

상반기에 러브픽션이나 내 아내의 모든것이나 올해는 양질의 로맨틱코미디가 꾸준히 나오는군요.

작년 가을에 줄줄이 말아먹었던 국산 로콜물을 생각하면 여배우들 설자리 더 줄어들겠다 싶었는데

작년에 오싹한 연애에 이어 러브픽션, 내 아내의 모든것까지 흥행이 괜찮아서 향후 전망이 밝을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6
76654 [추천] 만남-임재범 [2] 재밌다 2012.05.20 1114
76653 디아블로 3 해보고 왔습니다! [2] 새터스웨이트 2012.05.20 1468
76652 돈의 맛, 임상수도 감이 떨어진듯. [8] 감자쥬스 2012.05.20 4821
76651 바낭성 푸념-사소한 것들을 거짓말 하는 사람 [7] 마르타. 2012.05.20 2515
76650 [잡담] 부산 여행 마치고 쓰는 장문의 후기 [30] 머루다래 2012.05.20 3832
» 내 아내의 모든것 대박 로맨틱코미디 [10] 감자쥬스 2012.05.20 5391
76648 <야구>여러분 주간 스윕이 뭔지 아십니까? [20] 산체 2012.05.20 2368
76647 지금 '나가수' 시청자게시판은... [1] S.S.S. 2012.05.20 3344
76646 [자유의지 다이어트 모임]117일차 [21] friday night 2012.05.20 882
76645 급듀나인-영국에서 클로티드 크림 구입처는? [7] 마르타. 2012.05.20 2900
76644 석가탄신일 연휴, 서울-하동 쪽 교통 질문드립니다 [3] Virchow 2012.05.20 1084
76643 듀나in - 시험 도중 스낵류 추천해 주세요. [26] theforce 2012.05.20 2710
76642 [시국좌담회] 일주일 후 27일 일요일 정오부터 6호선 망원역 부근 민중의 집에서 진행됩니다. nishi 2012.05.20 859
76641 구약과 신약 [10] catgotmy 2012.05.20 2117
76640 노트북 이런 현상이 흔한건가요. [12] 쿨핀스 2012.05.20 3015
76639 아기 보고 울었어요 [5] 라곱순 2012.05.20 3019
76638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영화화... 그것도 한국에서 [6] lyh1999 2012.05.20 4137
76637 부산 도시발전사 관련 이야기 몇 가지. [15] 01410 2012.05.20 3532
76636 살만 루시디마저 이상한 작가로 만들어버리는 서프라이즈 [12] herbart 2012.05.20 3517
76635 내 아내의 모든 것 기대보다 무척 좋았습니다... 도야지 2012.05.20 19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