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4 09:54
네 패션왕이 있지요.
그런데 이 만화는 너무 후달립니다.
작가가 기본적인 창의력은 뛰어나고, 자기가 어느 정도 패션에 대한 지식도 있다고 생각하고 만화를 시작했을텐데
실은 볼수록 그 지식이 얄팍하다는게 너무 잘 드러나고 있죠.
최근 작가가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어버린 패션왕 오디션 같은 걸 보아도
무슨 옷이 생명을 가지고 뱀파이어로, 늑대인간으로 변신하고 이런 이상한 안드로메다로 가지 않아도
패션의 클래식과 모던에 대한 정밀한 지식에 기반해서 얼마든지 훨씬 더 불꽃튀는 배틀이 가능합니다.
만약 일본이었다면 훨씬 더 폭넓고 철저한 자료조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서
더 전문성을 갖춘 패션만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아 그런데! 일본에 그 많은 전문가 만화들이 있는데 패션만화가 없을리가...!
지나치게 아방가르드한 디자이너들의 안드로메다 패션 배틀이나
디자이너들이 연애하는 내용이 중심인 패션만화가 아니라,
진짜 패션의 클래식에서부터 정밀한 복식 지식에 기반해서 '패션'이 주인공인 만화,
그러니까 패션왕이 그런 만화가 될 뻔 했는데
일본에 그런 만화가 정말 없을까요??
2012.05.24 09:56
2012.05.24 10:02
2012.05.24 10:09
2012.05.24 10:11
2012.05.24 11:03
2012.05.24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