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키"를 보고

2012.05.28 01:11

라인하르트백작 조회 수:1310

동거남이 일본문화팬이라서 맨날 일본영화를 지 혼자서만 보는데 평소엔 이 친구가 60년대 영화를 좋아라해서 저도 별로 관심을 안 갖다가 오늘은 절 끌고와서 진짜 재밌다고 해서 같이 봤는데 진짜 재밌더라구.."모테키"라는 만화를 모티브로 시작한 드라마의 극장판인데..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모리야마 미라이/나가사와 마시마 커플의 재결합작이더라구요..내용은 인기 진짜 없는 찌질남의 사랑찾기대소동..이라 표현하고 싶은데..

 

나가사와 마사미의 매력이란..참 끝내주더군요..

숏컷이 이리도 잘 어울리는 여인네는 처음봤어요. 웃는 얼굴도 이쁘고..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었어요. 완전 반했어요

 

아울러서 참 장점이라고 할만한 게 이 영화는 정확히 "찌질남"의 성향을 너무 잘 표현했어요..
이성과 관련해서 예상치못하는 상황이 오면 덜덜거리는 모습이나..적극적으로 리드해야할 타이밍에 덜컥 주춤댈때나..인기없는 남자로 30여년을 살았던 저로써는 정말 완전 공감했어요..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비슷한 경험도 했어서 공감되더라구요..다른건 트위터로 만난건 아니고 듀게..였었던거인데 ..취향이 정말 잘 맞고 외모도 맘에 들어서 짝사랑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남친이 있었던..그래서 그걸 알게 된 후 바로 연락을 끊었었거든요..주인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들이대는걸 성공했는데..전 용기가 없어서 그저 떠나보냈죠..오늘 영화를 보니 아쉽고..생각나너라구요. 정말 그녀는 제게 미유키랑 비슷했어요.

마지막으로 이영화의 장점은..엄청난 사운드트랙요..다양한 가수들의 트랙이 내용이랑 정말 잘 어우러지고..심지어는 영화 중간중간에 노래방처럼 가사도 나와요..J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으실듯요..500일의 썸머처럼 거리의 엑스트라들과 뮤지컬 씬 벌이는 것도 나오고..퍼퓸이라는 아이돌도 나옵니다..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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