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스트때문에 기분나쁘게 들려서 그렇지요.


사격훈련을 처음 받던 날의 공포감은 지금도 생생한데요. 영화나 소설에서 "사람을 처음으로 쏘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는 이야기를 볼때마다 설마 그럴라구 웃어넘겼는데, 사격훈련을 받으면서 그게 사실임을 알았어요. 또  여기서 내가 실수하거나 마음을 잘못 먹으면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드는 공포감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대 후에 친구들을 따라간 해외의 사격장에서 여러가지 구경의 총을 마음대로 쏘아봤지만, 군대 사격장에서의 느낌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레저용 사격장에서는 실수하면 안된다는 조심스러움과 두려움은 있었지만, 군 사격장에서 느꼈던 공포심은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내가 왜 그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서 그렇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5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28
122672 슬라이딩 도어즈 (1998) catgotmy 2023.03.18 183
122671 [티빙바낭] 망작이 땡기는 기분이라 찾아 본 '레드 블레이드: 최강 닌자 소녀의 탄생' 잡담 [4] 로이배티 2023.03.18 285
122670 장근석이 세자비로 나오는 [해를 품은 달] [5] DJUNA 2023.03.18 797
122669 잡담 [6] 이오이오 2023.03.18 241
122668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1] DJUNA 2023.03.18 598
122667 소울메이트 보고 왔습니다. 추천! [2] LadyBird 2023.03.18 493
122666 3월 18일 [5] DJUNA 2023.03.18 373
122665 오늘도 예상을 뛰어넘는. [6] thoma 2023.03.17 477
122664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에피소드 9 시즌 1 피날레 짤막 잡담 - 헤비 스포일러 [19] theforce 2023.03.17 428
122663 벤 애플렉 "저스티스 리그(조스 웨던)는 최악의 경험" [4] Mothman 2023.03.17 452
122662 프레임드 #371 [4] Lunagazer 2023.03.17 104
122661 미국은 샤넬 화장품 직원이 72세도 계시는군요 [3] 말러 2023.03.17 383
122660 샤잠! 신들의 분노 [1] DJUNA 2023.03.17 415
122659 그냥저냥 [3] DJUNA 2023.03.17 383
122658 [넷플릭스] 감각의 제국, 감독판? [4] S.S.S. 2023.03.17 708
122657 '환상의 여인, 처형 6일 전, 39계단' [16] thoma 2023.03.17 430
122656 분노의 불 [1] 돌도끼 2023.03.17 249
122655 똑똑똑...차별화될 수도 있었던 결말 (스포) [3] 여은성 2023.03.17 804
122654 잡담, 대사치시대의 사치 여은성 2023.03.17 411
122653 3월 17일. [4] DJUNA 2023.03.17 5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