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매일 모바일로 관련 글을 읽으며 나도 글을 써야지... 하다가도
집에 가면 컴퓨터 부팅과 디아 클릭이 같이 이루어졌어서 이제야 글을 쓰네요.
최근에 올라오는 디아 / 롤 글들 보면서 듀게에 이렇게 게임 인구가 많았나 신기할 따름입니다.... 게임낙서판 하나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1.
악사는 역시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 캐릭터 셋팅에는 애를 먹고 있어요.
활력과 올저를 좀 맞출것인가 혹은 극딜로 갈것인가가 고민인데 불지옥 액트2에서부터 전혀 진행이 되지 않는걸 보니 발컨이 맞는듯...하고 있습니다.
현재 dp는 5만정도, 피는 3.3만정도 나옵니다. 저항이 없어서 문제지만..
애인님과 같이 하고 있는데 바바를 주로 키우는 애인님은 어서 저항템을 사라고 합니다.
최근 저항템이 많이 싸지는 추세고 파티플레이를 생각하면 좋다고요.
하지만 악사는 극딜케릭 아닌가요.
그렇지 않아도 활력 많이 붙은 활을 팔고(그냥 쓸껄...) 극대 붙은 활을 찾고 있는데
체력이나 저항이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거죠. 슈팅게임인 마당에...
듀게에 악사키우시는 분들 많은거 같은데, 어떻게들 하고 계신가요?
극딜이죠? 활력따위 신경쓰는 제가 이상한거죠 ㅠㅠ?
2.
롤 얘기를 잠깐 하자면 디아가 나오면서 접은 상태입니다.
먼저 글에도 있었지만 저도 정말 맘에 들지 않았던게 롤 유저들의 매너 문제였어요.
어짜피 게임인데 왜 저렇게들 욕을 할까 싶어지고 욕설을 채팅창으로 보고 있자니 제가 그 대상이 되지 않아도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게다가 굉장히 놀라웠던 건 친한 친구들끼리도 욕설을 섞어가며 게임을 하는 경우가 너무 흔했다는 거예요.
어린 친구들이겠거니 하고 있지만 그렇게 욕하다가 칭찬했다가를 반복하는걸 보니 정신분열 같아보이기도 하고
아무리 실력이 좋고 호흡이 맞아도 저런 애들이랑은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더라고요.
(이런 경기는 이겨도 멘붕이죠)
저 친구들에게 욕설은 대체 게임에 어떤 역할을 하는걸까요?
일반론으로는 게임에 지는 방법 1번으로 "우리 편에게 욕을 한다" 같은게 있을 정도로 팀워크가 중요한 게임인데 말입니다.
욕을 안먹는 방법으로 서포터를 하는것은 정답이긴 합니다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한계를 느끼기는 해요.
저도 서포터 장인으로 만렙을 찍었지만
원딜이 너무 실력이 부족해서 라인전이 압도적으로 밀리거나 불필요한 다이브를 하면서 승질을 내는 타입이 걸리게 되면
경기 후반까지 가지도 못하고 폭삭 망하기 일수이니까요.
징크스도 있어요. 꼭 캐리했다 싶을 정도의 게임을 하고 사람들이 마구 친추를 해서 다음 경기를 같이 하면 지더라고요.
원래 승/패가 50%로 맞춰지는 게임이다 보니 당연한건데 그렇게 추가한 친구 목록은 같이 게임하자는 말 한번 걸지 못할 사람들 뿐이죠.
하지만 악마의 게임인건 사실인것 같아요. 혹시 아직 안해보신 분들이 글을 본다면 하지 마시길.
전 애인님이 디아3를 하자고 해서 끌려갔지만 아직도 롤이 더 하고 싶은 상태입니다... 디아 < 롤 !!!
3.
다시 디아블로 얘기로 돌아와서..
불지옥에 넘어가고나서 접을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일단 다른 캐릭을 키워봤으나 부두도 수도사도 너무 재미가 없더군요. 악사를 시작한게 문제였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악사를 계속 하기에는... 아이템과 셋팅의 한계가 커요.
들고 있는 돈도 얼마 없고 디피도 방어도 안나오는데 계속 앵벌을 해도 운이 없는 사람은 경매장에 올릴 물건 하나 안떨어죠.
도살자를 계속 돌면서 앵벌을 하고 있는데 쓸만한 템이 떨어지지 않으면 시간당 벌리는 돈은 10만골드 단위... 이렇게 해서 언제 물건을 사나 싶어지더니
뭐랄까...게임 내에서 하층민이 된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날개도 피고 다니고 불지옥도 극초반에 도달한 내가!!! 아직도 액트 1에서 노가다나 하고 있다니!!!! 하고요.
그래서 하드코어를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