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5 00:03
혹시 이 게시판에 2006년 퇴임한 정대현 교수님 관련 안부가 궁금하신 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날짜도 지났지만 짧게 올립니다.
어, 음... 최근에 만난 남자 노인들 가운데서 가장 느낌이 좋은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강연은 재미있었고 마음이 따스해져 왔다고나 할까요. 퇴임한지 오래된 분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강의하시는 것이 약간 들뜨신 듯 보이기도 했어요.
강연 내용은 아니 할아버지가 이런 생각을 하는 할아버지가 있다니 아니 이런.. 정말 이런분도 있다니 다행이군 싶은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반가운데 심지어 할아버지라니.. 싶어서 든든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 세련도에 있어서는 조금 더 다듬어져야 할 것 같아요.
강연 끝나고 몇마디 나누었는데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은 분 같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구요.
사적으로 다른 퇴임한, 아니면 퇴임을 앞둔 할머니 교수님들과 친해보이셔서 보기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