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새 허브, 야채 화분을 만들고 있는데

처음엔 누가 시켜서 귀찮아하면서 시작했는데

점점 정신줄을 놓고 빠져들어서

원통 화분 7개와 긴 화분 4개, 육묘 화분에 모종을 키우기 시작했네요. 

이주일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흙은 비료흙까지 65리터 정도 산 거 같네요.


저희 집 발코니에 내놨는데 오전 중에 그림자가 지는 거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며칠 전부터 하루종일 볕이 드는 테라스로 다 옮겨뒀습니다.

그러고 하루에 내다보기를 다섯번

비가 오면 꺾일까봐 지붕 밑으로 옮겨두고

과잉보호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안물안궁 아무도 안 물어보고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데

사진 찍어서 올리고 보내고 온갖 진상을 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움과 기쁨을 참지 못하고 여기도 올립니다. 



제일 높은 화분이 아티초크입니다.



오른쪽에서 보기. 칠리 다섯그루 귀엽지 않나요! ㅜㅜ




왼쪽에서 본 거에요. 바질 등 허브 종류가 있어요.



이게 바질 제노베즈.



열무 싹이에요. 이틀만에 돋았어요. 



타이 바질과 레드루빈 바질이에요. 원래 색이 이런 짙은 보라색이에요!

1950년대에 코네티컷 대학에서 발명된 종이래요! 



고수=코리앤더=실란트로. 한번 맛 들이면 이거 팍팍 넣어서 샐러드도 만들어 먹습니다.



타이바질. 이거 안 넣으면 타이 커리라고 할 수 없어요. 이거 넣어야 맛있어요!!!!

바질 민트 코리앤더를 합친 듯한 시원한 향이 납니다. 



이건 어린 파슬리입니다.



저는 제가 식물을 키우는 걸 상상도 못했는데!

일단 시작하니까 재미있어요! 

물이나 해에 빠르게 반응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새싹들이 아침 저녁으로 다르게 큽니다.

어쩔땐 들여다보고 있는 동안 자라는 것 같습니다!


학교서 강낭콩 키우는 과제 할때

제 화분만 몇번이나 죽어서

저는 죽음의 손가락을 가진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아무래도 누가 제 화분에 독을 탔었나봅니다.

대충 뽑아다 옮겨심어도 잘 자랍니다.

동물 키우고 싶으신데 환경이 안되시면

잘 자라는 풀 종류 화분이라도 들여보세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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