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잡담 계속] 생일같은거 직접 물어보면 실례겠지요?

이제 슬슬 터질듯한 답장은 자제요!

꼭 잘되시면 좋겠어요!! 읽는 저까지 설레요 ㅎㅎ

생일보다는 메신저를 해보는 건 어떤가요. ㅎㅎ 거기에 생일도 알 수 있고요!

아무래도 그렇지요? 음... 그럼 생일 말고 선물을 드릴 수 있는 또다른 좋은 핑계거리 같은 그런건 없을까요?
그리고보니 탐정님도 구형 핸드폰이라고 하셨지요? 우린 동지야! ㅎㅎㅎ

터질듯한 답장 자제...! 명심하겠습니다.
(근데 너무 힘들것 같아요! 그분에게 문자 받으면 나도 모르게 손가락이 춤을 추면서 한가득 쓰고 있...;;;)

이 정도면 그 분도 제가 그분 많이 좋아한다는 걸 충분히 아실 것 같은데요... 생각해보니 많이 민망스럽네요.^^;;

탐정님의 답변을 읽으니 "공부를 잘 하려면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예습복습을 꾸준히 하면 됩니다" 를 읽는,국영수 기초 하나도 모르는 낙제생의 마음이 되었습니다.

실제 만남(데이트 말씀하시는거지요?)이라니... 같이 밥 먹는 기회라니... 결판이라니... ㅜ_ㅜ

지난글을 다 읽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남자분이 페북 하시려나요? 페북보면 생일 알 수 있는 확률이 높죠.

엑셀로 문자대화 정리하는 거요, 정성이고 애틋해요... 그런데 상대방에게는 알리거나 들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로맨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좀 부담스럽고 싫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생각해보니 한밤중에 너무 슬퍼서 막 눈물 흘리면서 짝사랑 조언 부탁하는 글 올린게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 전이였어요. 목요일 새벽... 그땐 상황이 너무 절망스러웠는데...^^;;

조언 리플 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많이 감사드립니다.

리플로 종합해 본 결과, 선물은 역시 훗날로 보류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가면 그분이 너무 부담 느끼실 것 같아요.
폭풍 문자도 지금보다 자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땅땅.

저는 라곱순님께서 어디 여행갔다왔다오고 나서 가벼운 선물!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뒷북이지만 저는 제가 알려주지않은 생일 알아내서 선물 주면 되게 부담스러울거같아요. 그냥 별거 아닌거처럼 가볍게 어머 근데 참 생일은 언제세요? 아 2월이예요? 그럼 물고기자리네 전 쌍둥이자린데 이런식으로 물어보시는 건 어때요. 별자리 따위 믿지않지만 가벼운 대화용으로는 나쁘지않은듯. 아님 잡지 별자리편 펴놓고 이달 운세 봐드릴게요 무슨 자리예요? 하시면 대부분 남자분들은 무슨 자리인지는 모르겠고 *월*일이예요 하시지 않을랑가요?

별도로 요즘 라곱순님 글 보며 저도 설레요. 예쁜 사랑하세요. :)

부디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싱글인 거 확실하게 확인하셨죠? 지난번에 좀 애매했던 거 같아서...

선물 안 주는게 낫다에 한표~

그리고 스마트폰쓰시면
문자창이 채팅창처럼 보여서
실제 대화하는 느낌이 백배!

몇년전에 아이폰 샀을 때
그게 제일 맘에 들었어요

아 따끈따끈해요.선물 문자보다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밥이나 술 같이 하세요.가볍게!
가볍게 슬슬 하다보면 정들고 그러다보면 보고 싶고 그렇게 된다더군요.

저도 여행을 다녀오시면(혹은 여행을 다녀오신다고 말하고 적당한 알리바이를 만드시면) 선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물 전달을 핑계삼아 한번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요?
게시물이 풋풋하고 두근두근합니다.

항상 리플 감사합니다! 리플을 종합해서 답변을 드리면...

페이스북은 검색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거지요? 제 생각에는 그분 성격상 그런 것은 안 하실 것 같아요.

엑셀로 문자정리 하는것, 절대 들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 데스크탑에 저만 알아볼 수 있게 저장하려교요^^

여행 다녀오고 나서 여행 핑계로 가벼운 선물이라... 좋은 방법 같아요. 다만 실제로 어디든 여행을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요.

별자리 이야기를 꺼내서 은근슬쩍 생일을 알아보는 것! 이것을 연습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언제 실제로 쓰일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영화보러 가지 않겠냐고 대사 연습한다고 글 올렸잖아요. 그거랑 마찬가지로 대사를 적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습한 다음에 입에서 나올 수 있게 하려고요. 다만 이것도 너무 눈치가 보이니까 지금은 못하고 나중에 좀 더 친해지면 해야겠지요. 누가 뭐라 해도 이것은 지난번 "여자친구 있으세요?" 질문과 마찬가지로 너무 노골적이니까요...

클랜시 님, 제가 지난번 글에서 고민하고 있는것을 말씀해주셨네요.....ㅜ.ㅜ 그때 제가 글 올렸을 때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이 점이 아직 확실하지가 않다고 하셨잖아요. 하지만 고민한 결과는, 그냥 제가 그분 좋아하는 감정을 충실히 따르려고 합니다. 아직은 포기하기가 너무 이른것 같아요. 명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이니... 그리고 지금도 그냥 계속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들 주고받는 상황이고, 저는 그런 것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거든요. 실제 그분과 연애를 하는것도 아닌데도요.

스마트폰 이야기 하니까, 그분이 얼마전에 스마트폰 잃어버려서 잠시 구형 임대폰 쓰시고 있을 때 그 이야기로 잠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어서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연락처 물어보던 그 날이였어요. 제가 이곳에도 글 올렸는데, 제가 지난주에서야 제 연락처를 메모지 종이에! (정말 옛날식^^;;) 적어주면서 이랬거든요. "저는 핸드폰이 구형이라 카카오톡도 안하고요, 그래서 귀찮게 해드리는 일도 없을거예요. 꼭 필요한 일 있을때만 문자드릴께요" (그랬는데 지금은 폭풍문자;;라니;;;) 그랬더니 그분이 그랬거든요. "지금 저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려서 구형 임대폰인데, (LG에서 나온 블랙베리 스타일로 키보드가 옆으로 나오는 폰이였어요) 그래서 카카오톡이 안 돼요" "언제 잃어버리셨어요?" "얼마 전에 잃어버렸는데, 그나마 보험을 들어놓아서 새 폰 받을 수 있는데 제 부담금은 얼마 안 된데요" 뭐 이렇게요. 이런 대화들 같은것도 다 소록소록 기억이 나요.

그리고, 밥이나 술을 같이 하러 가자고 말을 절대 못 꺼내겠어요...^^;; 이건 저에게, 언제 저와 같이 주말에 영화 같이 보러가지 않겠냐고 말 건내는것과 동일한 난이도입니다. 아직은요.

여행 이야기를 많이들 추천해 주시네요. 실제 여행이라기보단 알리바이라...이것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번 이것도 계획을 짜볼게요.

다시한번 리플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버터컵 님 말씀 읽고서 많이 좌절하고 있습니다.

제가 특히 외모 컴플렉스가 심하거든요. 덩치가 상당히 큰 편이라... 십대 때 부터 애 엄마 소리 듣고 살았어요. 대학생 때도 주로 땅만 보고 걸었지요. 예전에도 몇 번 누구를 혼자서 몰래 좋아해 본 적은 있었지만 (같은 과 친구라던지...) 한번도 용기를 내 본적이 없어요.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요.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그나마 저 정도로 용기를 내본거예요. 맨 처음에 짝사랑 시작했다는 글 올렸을 때도 듀게에 올렸던 내용은 이거였어요. "과거에도 항상 그러했듯이 언젠가는 이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이 조금씩 사그라들겠지만, 이번엔 조금이라도 그 두근거림이 오래 갔으면 합니다. 누군가를 보고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신선하고 아름답거든요. 실제로 연애를 하고싶다는게 아니라요. 솔로에게도 좋은 봄날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랬던 처음 마음과 달리, 제가 감히 그분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까지 드네요.

짝사랑에서 벗어나 연애에 성공하려면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건가... 침울해져서 이런저런 우울한 이야기 좀 썼습니다. "꽃이 피어나듯 날로 점점 더 예뻐지고 아름다워지는걸" 이라는 표현이 저에게는 절대 해당이 안되거든요.

홧띵~^^

버터컵 님, 절대 댓글 삭제하시지 마시고요... 부탁합니다.

두분 다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역시 좀 더 냉정하게 지금 저의 현실을 직시해서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 글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로서는 이 정도까지 온 것 만으로도 굉장한 발전이거든요.

위키드 엘파바 노래 들으면서 이제 슬슬 정신 좀 차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이 행복했어요^.^;;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사정상 오늘 밤에야 게시판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혹시 리플 더 달아주실 분들에게 양해말씀 구합니다.

어쩌면 지난주 목요일 새벽에 이곳에 조언 요청하는 글 올렸을 때 이미 결단을 내렸어야 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많이 복잡하네요.

상대방도 관심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없다고 꼭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탐정님 말씀에 공감해요. 다른 사람을 끼워서라도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요?
이 단계에서는 상대가 나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으면 부담스러워지는 게 흔한 심리이니 알듯말듯하게 잘해 주세요. ^^

테나 님 리플 감사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