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0년도에 sbs에서 <아름다운성>이라는 예능+교양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뚝뚝 끊기는 vod로 다시 보기를 하곤 했지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다시보기한 프로그램. 하하하...)

지금은 <이사람을 고발합니다>같은 프로그램도 생겼다지만 10년전에 그것도 공중파에서 꽤나 파격적인 내용을 개그센스로 풀어냈었지요.

거기서 점잖아 뵈던 표진인씨의 폭탄 코멘트에도 푸하하 웃곤 했지만 (세상에 점잖은 남자는 없다는걸 보여준 표진인씨 =_=;;)

의외로 장항준이라는 일반인(?) 아저씨가 너무 웃겼어요. 오빠가 손만 잡고 잘게에서 남자의 심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묘사해서 어린 저를 웃겼던... 부부생활의 횟수문제부터 시작해서 정말 거침이 없으면서도 어찌나 귀엽던지요.

(그러고보면 저는 윤종신씨부터 시작해서 쥐상에 수다스러운 남자를 좋아하는지도 ;;)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하고 보니 영화 시나리오 작가라고 (당시 데뷔전) 지금와서 안거지만 그 직전에 sbs 예능국 작가로 몇년 일했다고 하니 익히 그의 입담을 알고 캐스팅을 했구나 싶어요.

몇해뒤 그 아저씨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자마자 앗 저 아저씨는 그 웃기는 아저씨!!하고 보러갔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전 이분이 패널로서 본인 사생활을 이야기할때가 더 웃겨요.

근데 왜 야행성에서는 웃기지를 못해! ㅜㅠ 놀러와에서는 빵빵 터트리더만...

 

어쩐지 다시 보고 싶어져서 sbs 다시보기를 요리조리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네요. 보통 vod업로드 시작한 2000년정도부터는 영상자료가 (저화질일지라도) 남아있을텐데 제가 검색을 잘 못하는건지. 누가 찾으시면 저 링크좀 걸어주세요. ㅠㅜ

 

2.

 

최근 세월을 실감했을때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가 수중분만으로 낳은 애기가 말만한=.= 초등학생이 되어 붕어빵에서 섹시댄스를 출 때 였어요.

역시 sbs에서 2000년에 했던 <생명의 기적>이란 다큐때문에 이 아이가 태어나는건 전국민이 봤다해도 과언이 아닐...

알고보니 두 프로그램의 pd가 같더군요. http://blog.naver.com/gozoo1207?Redirect=Log&logNo=120016465187

제 취향에 맞고 재밌긴 한데 어째 순수 다큐라고 하기엔 미묘하게 상업적이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나? ;;)

매번 방영될때마다 뭔가 붐을 일으키면서 관련 산업에 흥망을 좌우했던거 같네요. 저도 팔랑귀라 많이 낚이고 많이 구입하고 많이 작심삼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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