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중학생을 돕겠다면

2012.06.07 17:37

잔인한오후 조회 수:1267

중학교 도서관에서 잠시 일을 돕게 되었어요. 첫 날 자그마한 도서관을 둘러봤는데, A4 용지로 투박하게 시 한 편이 인쇄되어 붙어있더군요. 어떤 학생의 시였는데, 나중에 다른 한 편도 사서 PC에 저장되어 있는 것을 인쇄해서 더 붙이게 되었어요. 마치 백석이나 이육사 같은 묵중하고 굵은 필체의 시에요. 청유형과 명령형이 주를 이루구요. 아직 일면식도 없긴 하지만, 도서부원이더라구요. 언젠가는 얼굴을 마주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중등 시 대회 등을 찾아 봤는데 그게 그리 쉽게 나오지는 않네요. 청소년으로 검색해보면, 청소년을 위한 시를 써달라는 것이  대부분이고, 중등 대회는 지역 대회가 많아서 찾기도 어렵고. (사실 대화를 안해봤으니 이미 여러 도대회나 시대회에 나갔을지도 모르지만요.)


시 세계나 맞춤법이나 다른 운율 등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으오리까, 구요. 이렇게 시를 몇 편 쓰다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입시에 휘말리고 하면 예전에 몇 번 시를 썼었지, 싶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말이에요. 오지랖 떨지 않으면서 돕는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어학과 입장으로는 시인이란게 그리 즐거운 직업이 아니란 걸 알고 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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