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저희 부서에 하나 있어요.

부서내의 점심그룹 멤버중 하나인데

어린 나이에 결혼한 여자예요.

 

흠.. 그냥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건 사실 괜찮아요.

그런데 자기 남편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하는거예요.

 

자기 남편이 어제 저녁에 누구랑 술을 먹었는데 그 사람들이랑 어떻게 놀았다는 둥

자기 남편이 자기한테 살빼라면서 어떻게 장난을 쳤다는둥

남편이 출장가서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했다는 둥

자기 남편이 자기한테 어떻게 애교를 부린다는 둥...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불편해요!

 

그애가 남편이랑 뭘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은데

대놓고 싫어할 수도 없어요.

왜냐면 어떤 사람은 귀엽다며 좋아하거든요.

그런거보면 제가 참 속이 좁은건가 싶기도 해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하고 밥을 먹자니

제가 원래 친하게 지내던 밥멤버에 그 사람이 낀거거든요.

여기서 갑자기 나 빠져서 다른사람이랑 먹을래 해도 같이 먹을 사람도 없구요.

 

제가 그러다가 폭발한건..

어제 점심 먹고는 자기 여름에 휴가가서 신랑이랑 애기를 만들어 오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애기 갖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아는 언니도 결혼한지 1년이 되는데 애기가 안생긴다고 하더라....

 

저는 결혼한지 3년이 넘었고

불임으로 입원치료까지 한사람이거든요.

네. 저 혼자 과민반응일 수 있겠지만 그 자리는 굉장히 불편했어요.

 

뭐.. 그래도 아침에 신랑이랑 3번 관계를 하고 왔다고 자랑하는

제 친구의 부서 사람보다는 양반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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