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3살 먹을때까지 모태솔로였던 이유는 여고-여대라는 환경적 요인도 물론 컸지만

역시 가장 큰 건 '연애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탓이 크다고.....개인적으로 사료됩니다. (절대로 내가 못나서가 아니야...그런게 아니라규!!!)

과방만 들어가면 미팅할사람 여기여기 적어라라는....장부도 있는 여학교를 다니면서 단 한번도 그 장부에 이름적어본 적도 없었고. (어차피 그건 신입생들만의 것....크흑)

소개팅 두번정도 나가봤지만 둘다 아아아주 별로라 역시 소개팅도 안되긋네. 쩝. 역시 대학 졸업때까지는 맘에 맞는 남자 찾기 힘들겠다 나름 규정지어버린 탓도 있고; 

친구들이 연애고민 털어놓으면 아주 교과서적인 백점짜리 답안을 내놓지만, 너무 교과서적이어서 다양한 갈등종류에는 의도대로 먹히기 힘든 도움 안되는 답만 해주기 일쑤. 

그래서 술자리에서 신나게 말로 얻어터졌죠. 저년은 지가 연애를 해봐야 지가 한 말이 얼마나 그지같은(;;;) 대답이었는지 알거라고 (....아니 그럼 나한테 하지 말던가....)

뭐...그리고 지금은 남자 만날 때가 아니야.....나 추스르는게 가장 중요하지 -_- 라는 음...마음의 여유도 없었어요. 근데 이것도 참 지금 생각해보니 그르네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하라는거지-_-? 


그런데 이런 저를 좋다고.....

그리고 대체 어떻게 안건지....제가 약한 부분들만을 속속들이 공략해오며 (먹는거 먹는거 그리고 먹는거 마지막으로 놀이동산) 만난지 일주일만에 제게 OK승낙을 받아버린 남자가 생겼습니다.....으허허


사귈때는 와 드뎌 나도 남친이 생겼어 나도 이제 솔로가 아니라규!!! 같이 놀러갈 남친이 생겼다규!! 으하하핳 신기하고 좋았지만.

역시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그래봤자 사귄지 일주일도 안됐다는게 함정)

담담해지고 무미건조해지고. 제 성격이 원래 그래요. 그래서 건어물녀가 적성에 맞는다고 여겼..^_ㅠ

그 사람 만나면 기분좋고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데.

막 왕창 좋고 보면 설레이고 그런건 없어요. 그래서 걱정돼요. 괜히 휩쓸려가듯 승낙했다가 나중에 상처주는거 아닌지. 


뭐 기다려봐야겠죠

죽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





결론 : 어쨌든 남친이 있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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