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2 11:02
상대는 초등학교 5 학년 여자아이고 다리를 다쳐서 꼼짝 못 합니다. 사는 지방이 달라서 제가 찾아가 보긴 어려울 것 같고요.
비슷한 일이 있을 때 책을 사준 적이 있는데 안 읽어봤다고 해요. 심각한 책 아니고 고 또래에게 인기 있는 만화책이었는데 원래 책을 안 읽습니다 얘가; 그래서 책을 보내줄 순 없어요.
스마트폰(아마 베가 레이서)을 가지고 있으니까 뭔가 애가 가지고 놀 만한 걸 보내려고 해요.
정적인 성격은 아니고 밖에 나가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웹툰이나 게임 같은 걸 생각하고 있는데 웹툰 중에 초등생이 볼 만한 게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보내주면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카톡 틱톡 다 깔려 있을 거예요.)
게임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저는 심즈2를 몇 년째 질리지도 않고 하고 있는 인간이라 스마트폰용으로 뭐가 재미있는지도 모르고요. 게다가 게임은 아무래도 소리가 나니까 같은 병실 환자들에게 폐가 되겠죠. 스스로 소리 끄길 기대할 상황은 아닙니다. 평소 봐 온 결과.--;;
꼭 스마트폰으로 뭘 보내겠다는 건 아니고 지금 당장 먼 곳에 입원한 조카에게 해줄 게 생각 안 나서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차라리 애엄마한테 뭘 좀 보내볼까요? 사실 전 아이 엄마가 더 안됐습니다. 아이한테 뭘 보내려는 것도 애가 심심하다 짜증내는 시간을 어떻게든 줄여주고 싶어서거든요. 가까우면 영양가 높은 거라도 사 먹이고 하루 쉬라고 하고 싶은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