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00727n01078


기사 아래 보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일일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고 적은 오늘의 일기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뭐하던 사람인가 정말 궁금해서 약력을 검색해봤더니 민중당 지구당 위원장을 거쳐 김문수 보좌관 이회창 총재 보좌, 김문수 도지사 인수위원, 국회의원에 원내부대표를 지낸 사람이네요. 과거에 민중운동을 하던 사람이 이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워요. 중간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체험 내용 중에 쪽방촌 사람들 도우는 일이 있는데 제가 만난 사람은 1급 시각장애자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1평짜리 골방에 박혀 매일 술로 지새웠습니다. 그 분을 부축하고 동사무소에 도움을 신청하러 가는데 인사불성에 속이 불편한 지 계속 꺼억댔습니다. 약방에 가서 제 돈 1,000원을 내고 속 푸는 약을 사드렸습니다. 집에 돌아가서는 걸레를 물에 빨아 방 청소를 해드렸는데 이불을 들자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혼비백산 달아나더군요. 바퀴벌레 알도 쓸어내고 청소를 마친 다음에 젖은 수건으로 온몸을 닦아 드렸습니다. 기분 좋은 지 살짝 웃더군요."


여기서 직접적으로 쪽방을 사는 사람들을 비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사람 전체적인 요지에 따르면 이런거지요. 자기처럼 건강하고 정보를 찾아다닐 의지가 있으면 6300원으로도 황제처럼 살 수가 있지만, 방에 앉아서 술만마시고 자기를 관리 안하면 항상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거지요. 


이런 사람들이 국회 의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 복지문제를 생존권의 문제로 받아들여 법안이 만들어지는걸 기대하기는 무리겠지요. 그나마 이 사람은 한나라당에서도 그나마 깨인 쪽에 속한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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