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현우의 행동에 대한 대부분의 반대 의견들, 그리고 부정적인 의견들은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관점에서 지현우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랑에 빠지는 것은 그렇게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서는 일이 아니라서요. 오죽하면 영어에서 walking in the clouds라는 표현을 쓰겠습니까. 저는 종방연 파티에서 지현우가 유인나를 바라보며 느꼈을 벅차오르는 애정의 감정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 환희를 참지 못해 고백을 한 것은 어찌보면 그만큼 지현우가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하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게 지현우니까 가능하다고 말한 사람도 있는데, 예 맞아요. 지현우 급의 남자들이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 일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외모에서 자신없고 성격도 내성적인 남자가 저런 고백을 할 수 있냐....음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유인나가 지현우의 마음을 안 받아줬다, 그랬으면 자기만 손해였겠지요. 솔직히 유인나가 거절했다고 해서 유인나에게 뭐라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유인나의 처지도 있는데. 성공했으니 축하해 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제 관점은 이것입니다. 진짜 지현우가 죽도록 욕을 얻어 먹어야 할 때는 앞으로입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고백을 해서 사랑을 얻었는데, 그 사랑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이 애정극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전락시킬 만큼 짧은 시간 내에 헤어졌다 그러면 얘는 죽도록 까여야 합니다. 그리고 담배도 못 끊었다, 이래도 죽도록 까여야 합니다.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정도도 못해!! 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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