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아3
디아3의 물가 연동이 양민들에게 괴롭게 돌아가고 있어요.
아이템 - 현금거래 시세 - 골드거래 시세의 트라이앵글에서
아이템과 현금거래 시세는 직접적으로 연동되는데 골드거래 시세는 일종의 '덤' 입니다.
예를 들어
2주일 전에 골드로 천만골드 하던 아이템이 있다면,
그리고 이 아이템이 현금가로 만원이었다면 (즉 천만골드 = 만원 )
2주일 후인 지금은
(아마도 봇과 오토의 영향으로 인해) 골드와 현금거래의 시세가 변해 천만골드 = 오천원이 되었고,
2주전의 그 아이템 가격은 현금거래 시세와 연동되므로 만원 = 2천만 골드가 되는 뭐 그런 상황 ...
이게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통해 골드를 파밍하는 유저들은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따라서 막연히 득템을 노리거나 아니면 현금거래의 유혹이 더 커지는 ...
뭐 이런 시츄에이션이네요.
전 현거래 안하고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앞으로도 이 지루한 파밍을 언제까지 더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1.0.3이 좀 풀어주면 좋으련만.
2. LOL
지금은 LOL을 접은지 좀 됐어요.
북미서버에서 한 2년반인가 3년쯤 하다가 한국서버 나왔길래 해봤는데 역시나 채팅창이 주는 불쾌감,
꽉 짜여진 유러피안 스타일이 아니면 욕부터 나오는 상황이 싫어서 결국 접어버렸네요.
에로엘을 오래하다보니
아는 사람들끼리 하면 '이기기 위한 조합'이 아니라 '즐기기 위한 조합' 같은 것도 자주 해봤는데요,
1) 5탱커, 5포티
(포티는 그 ... 타워를 보호해주는 보호막 같은거 씌워주는 것. 지금은 사라졌던가요? 가물가물)
탱커이기 때문에 잘 안죽죠. 파밍 열심히 하면서,
하지만 라인은 밀리죠. 탱커들이니까. 그럴때 포티 쓰면서 장기전으로 질ㅈ리질질지리리 끌고가요.
40분이 기점인데, 40분이 될 때까지 억제기 안밀리면 우리가 이기고,
40분 되기전에 억제기가 하나라도 밀리면 우리가 지더군요.
꽤 재미있었지만 특성상 장기전이 필수적이라 지루해서 금방 접어버림 ...
2) 롤링 스타트 어택
모든 팀원은 텔레포트를 듭니다.
팀원 중에 한 명은 반드시 람머스를 골라야 합니다.
시작하면 람머스는 신발과 와드를 하나 사들고 전력질주 합니다.
적진영 바텀라인 (탑라인도 무방) 의 1차 타워와 2차 타워 사이 수풀로 가요
거기다가 와드를 박습니다.
모든 팀원들은 그 와드에 텔레포트를 합니다.
그리고 기다리죠.
이윽고 미니언이 스폰되고, 적 챔피언들이 지나갑니다.
바텀라인이니까 2명이 가겠죠?
그 둘을 모두 1차 타워에 도착하기 전에 수풀에서 튀어나와 잡아먹는거죠.
상대팀이 제정신이라면 이 상황이 승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상대가 쏠로큐로 들어온 조합이라면 이 과정에서 1-2명은 이미 디스커넥 ... ㅋㅋ
3) 김치 스타일
유러피언 스타일 보급초기에 이걸 깨려고 몇 번 해본거였어요.
미드에 한명,
바텀에 한명,
탑에 세 명이 가요. ㅋㅋ
가서 혼자 온 상대 탑솔을 잡아먹죠.
상대가 몸을 사리면 거칠게 타워를 밀어요.
타워를 밀면 제깟놈들이 미드건 바텀에서건 정글에서건 다 달려오게 되어 있어요.
달려오면 우리편 미드와 바텀은 풍요롭게 성장하죠.
달려오지 않으면 우린 계속 타워를 밀고밀고밀고밀고 밀어요.
이봐봐 이봐. 이 .. 이렇게. 응? 이렇게. 미드에서 딱 !! 올라오게 돼 있어 !!
이 작전은 25분 칼서렌을 받아내지 못하면 진다는 (탑에 간 세명의 성장이 너무 늦어짐)
치명적 약점이 ... ㅋㅋ
4) 남자 조합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두 남자였어요.
'우린 남자답게 간다 !!' 하면서 챔프를 픽한게
마스터 이
트린다미르
올라프
잭스
판테온
경기는 ... 물론 개판으로 흘러가죠.
탱도 서폿도 없고 모두가 근거리인데 이길 수 있을리가 ㅋㅋ
한 5판하면 2판쯤 이기거나 그랬던 것 같은데,
경기 자체가 이기려고 하는 경기가 아니라는게 확실하기 때문에
지더라도 웃으면서 지고 그랬었네요.
플래티넘 따보겠다고 랭크 열심히 달리고 그럴때도 꽤 재미있었는데.
요샌 서로 이기는데 혈안이 되어서 오히려 흥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이기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데
이기려고 노력하면 재미가 없어진다니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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