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1 15:25
-_-;; 네.. 그렇습니다.
제 옆자리 분인데 저보다 나이는 훨씬 많아요.
저희 사무실이 요새 감사를 받고 있는데 본인이 뽑아야 할 자료가 있었어요.
다뽑았는지 어쨌는지 탱자탱자 놀더니 칼퇴근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음날 본인은 여수(엑스포)놀러가면서 저헌테 전화가 왔어요.
자료좀 뽑으라고.. 너무 화가 나서 막 전화에 대고 화를 냈더니 차 안이라고 잘 안들린대요.
그래서 문자로 '정말 환장하겠다.' '난 이일에 신경끌테니 내일 와서 하시라' 고 알렸어요.
다음날 왔는데 꼴보기 싫더라구요.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저보고 '오해'라면서
자기는 다만 '우리 프로그램의 *번 화면을 열어놓고 다른 업무지원팀 직원과 통화해서
제가 이 자료를 뽑아주기'를 원했대요. 결국 그게 저보고 대신하라는 소리잖아요.
그런데 오해래요. 자긴 절대로 저한테 일 떠넘긴 적 없대요. -_-
전 그래서 더 말해봐야 내입에서 좋은 소리 안나오니까 오늘 하루 조용히 있겠다.
나한테 말 시키지 말라. 고 응수했어요.
이분이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작년에 자기 업무 최고 피크일때 아무 이유없이 이틀동안 연가를 내셨어요.
저도 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때인데.. 저분 업무때문에 낮에 제 일은 하나도 못했어요.
결국 이틀내내 야근;; 내 아이는 시댁에 눈치보면서 맡겨놓고 밤 12시까지..
올해는 이 시기에 절대 연가내지 말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잡아떼고..
결국 제가 연가낸걸 뒤져서 증거 보여주니깐 저보고 무섭대요. 어린게 못되어쳐먹었다고..
작년에 무슨 자료 변환한다고 저분이랑 저랑 처리해야 할 자료가 1만 6천건이 되었는데
같이 처리하자고 했더니 저한테 화냈어요. 일 떠넘긴다면서..
본인도 쓰는 자료인데 같이 정리하자고 했더니 화내셨어요.
저혼자 입 꾹 다물고 1만 6천건을 혼자서 다 고쳤어요.
연말까지 해야하는건데 12월 31일 남들은 종무식하면서 맛있는거 먹을때 혼자서 미친듯이
자료 고치고 있었다구요.
집에도 못가고-_-;; 제 표정 장난 아니니깐 또 눈치 슬슬 보면서
일이 많냐? 내가 쫌 도와줄까.. 이미 다 했는데 정말 짜증났어요.
동사무소 가서 대형폐기물 스티커 사서 붙여가지고 사무실 밖에 내놓고 싶어요.
솔직히 스티커 값도 아까워요.
오락실가서 펀치치면서 남의 이름 그렇게 절절하게 불러본거 정말 첨이네요. 아..
2012.06.21 15:47
2012.06.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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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2 01:41
제친구의 스토리에 자주 나오던분과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