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지마켓 등의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아주 성행하는 판매 행태가 있죠. 예를 들어 [크고 예쁜 공책] 을 상품 제목으로 올리고 가격은 만원이라고 공시합니다. 그런 공책의 시가는 대개 1만4천원 가량이라 어 싼데? 하고 눌러서 들어가보면 그냥 [공책]이 만원이죠. [예쁜] 공책은 +2천원, 거기에 [크고]를 추가하면 또 +2천원, 결국 1만4천원.

 

게다가 한 명의 딜러가 워낙 여러 가지 물품을 파는데, 그걸 독립적으로 게시하지 않고 줄줄이사탕으로 엮어놓다보니 이걸 보다보면 도대체 내가 지금 뭘 사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본문에서는 a, b, c, d를 구성품으로 한다고 했는데 위에서 실제 주문할 때는 d가 옵션에 있는 경우도 있고요. 아마 본문 중간에 끊어지는 부분이 있는 모양인데 이거 원 무슨 물품 판매 설명글이 이렇게 해독이 어려운지.

 

2.

 

차에 시동을 걸면 뭔가 안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 아무래도 찜찜한데다, 요즘 더워서 에어컨을 자주 틀다보니 필터를 갈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듀게에서 정비소 안가고 직접 갈아도 정말 쉽다는 글도 봤고, 저도 정비소에 맡기고 옆에서 보면서 "저건 나도 하겠는데?" 싶었던지라, 이번엔 지마켓에서 직접 구매했어요. 모비스나 보쉬꺼 말고 다른 제품 사니까 5천원도 안하네요. 두 개 사고 기왕에 사는 김에 훈증 살균 제품도 하나 샀네요.

 

직접 할 수 있겠죠? ㅎㄷㄷ

 

3.

 

집없는 설움 중에 하나가, 암만 집에 돈 들여봤자 내꺼가 아니라는 거죠. 도배나 장판도 기껏 하고 들어가봤자 집주인이 비우라면 비워야하고. 전 들어와보니 싱크대 수도꼭지가 좀 시원치 않았어요. 좌우로 잘 돌지도 않고, 분명히 뽑으면 길게 쑥 빠지는 제품 같은데 그걸 뭐 본드로 붙여놨는지 빠지지도 않더군요. 그러다 결국... 꼭지가 아예 부러져버렸습니다. 좌우 회전하는 부분이 아예 쑥 빠졌어요. 싱크대 밑에서 이걸 잡아주고 있던 부품이 박살난 거 같습니다. 직접 고치려고 했지만 도저히 길이 없네요.

 

그냥 꼭지 하나 갈아끼우는 수준이면 그냥 제 돈 들여서 갈고 말겠는데... 이거 보아하니 좀 커보여요. 어제 제가 싱크대 밑에서 낑낑거리며 이거 저거 만져봤는데, 이거 작업하려면 사람이 와서 싱크대 자체를 들어내서 작업해야 할 것 같네요. 출장비에 공임에... ㅠㅠ 이쯤되면 집주인이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해줄리가.. ㅠㅠ

 

자동차 필터 교체 같은걸로 1~2만원 아껴봐야.. 이런데서 대박 누수가.. ㅠㅠ 이런건 배울 수도 없고..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9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5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339
74191 요즘 아주 재밌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6] toast 2012.06.27 2940
74190 나탈리 포트만이 사용중인 유모차 [11] Johndoe 2012.06.27 6379
74189 급발진 이야기 나온 김에 수입차 vs 국산차 [38] 가라 2012.06.27 5422
74188 아이돌 메뉴 [14] 화려한해리포터™ 2012.06.27 3560
74187 [디아3] 기사단원이 달라졌어요 + 드디어 불지옥 포니방 완전 정벜 [10] soboo 2012.06.27 2917
74186 솔직한 사람 철 없는 사람 [3] 가끔영화 2012.06.27 2695
74185 수요일 오후의 야구영상 2개 [6] 쵱휴여 2012.06.27 1394
» 지마켓 쇼핑 짜증 ㅠㅠ / 자동차 에어컨필터 스스로 갈기 / 전세집 물건 망가지니 짜증 ㅠㅠ [4] DH 2012.06.27 2808
74183 [자유의지 다이어트모임]155일차_ D3 [12] friday night 2012.06.27 991
74182 듀나인) 소녀들이 나오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21] myeeyore 2012.06.27 2356
74181 스티븐 소더버그 신작 매직 마이크 8월 2일 개봉 확정 [4] 감자쥬스 2012.06.27 1820
74180 어느 한 웹툰 작가의 멘탈 붕괴 [7] 달빛처럼 2012.06.27 5837
74179 (디아블로3) 지금 정신붕괴 중. [12] chobo 2012.06.27 1820
74178 [유행] 디아블로3 캐릭터 소지품 검사 [3] 닥터슬럼프 2012.06.27 2187
74177 원곡보다 더 좋아하는 곡들 [1] 메피스토 2012.06.27 1361
74176 5편 : [게임]즐기는 LoL, 길라잡이(게임의 흐름편) 피로 2012.06.27 1526
74175 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랄프 자막버전 트레일러, 과연??? [4] 소전마리자 2012.06.27 2032
74174 강지민 카페 가수 김광석 노래도 잘해요 [2] 가끔영화 2012.06.27 1606
74173 '킬러 조'라는 영화도 있군요. [3] 자본주의의돼지 2012.06.27 2660
74172 슈퍼주니어랑 투애니원이 같은시기에 나오는군요 [17] 감동 2012.06.27 27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