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청소 뭘로 하세요?

2010.07.28 16:19

톰티트토트 조회 수:3454

저는 락스계열에 디인 경험이 많아서.. 가능하면 산소계를 쓰려고 했는데

최근 옥시싹싹 곰팡이 제거를 샀다가 죽음의 공포를 느낀적이 있어요.

옥시 어쩌구 계열은 일단 염소계가 아니라 산소계니까 안심하고 쓰곤 했는데 이것이 브랜드네임을 무시하고 염소계였어요.. 역시 뒷면을 읽어봐야돼....

창문을 열고 청소를 했음에도 어느순간 머리가 핑 돌면서 가슴이 탁 막히고 가슴속이 타는것 같고.

너무 놀라서 침대로 기어나와 누워도 상태가 똑같아서 냉장고로 기어가 뭔가 건강해보이는 물건들(녹차 토마토..=.=;;)을 끄집어내서 누워서 우걱우걱 먹으면서 아 죽으면 안돼...! 하고 기절해서 잠들었죠.

그뒤로 며칠간 기도가 아팠어요.


나중에 네이버에 찾아보니 저랑 같은 일을 겪은 분들이 ㅎㄷㄷ하면서 이거 대체 왜이렇냐는 글도 있고

특히 임산부 분들이 아기한테 무슨일 생기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글도.

근데 저 락스계열로 욕실청소용으로 나온 세제를 여러가지 써봤지만 그냥 손이 거칠어지거나 바지에 튀면 색이 빠지는 정도였지 이렇게 호흡기를 위협하는 놈은 첨이었습니다.


게다가, <고스트위스퍼러>에도 염소계랑 산성이랑 세제 뚜껑만 열어놨을뿐인데 가스가 발생해서 죽은 아줌마의 원혼도 나오고 =.=;;;

소다랑 식초섞듯이 식초섞어 뿌렸다가 즉사한 아줌마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 청소하다가 죽고 싶지는 않아요...ㅜㅠ




며칠전부터는 소다랑 식초 섞으면 거품생기는거에 재미붙여서 그걸로 여기저기 청소하고 있어요.

세면대랑 샤워기 수전을 전부 분리해서 옥시 세탁조클리너에 밤새 뿔려서 닦기도 하고..

일단 이건 안전한건가 무섭긴 한데 검색해봐도 괜찮은듯...? =.=;;




식기세척기를 빈공간에 끼워넣었더니 완전 딱맞아서 좋네요. 작동시키면 장마철 창가에 앉은듯한 굉음이 나기에 최대한 구석자리에...

근데 냉장고위에 저렇게 무거운놈 올리면 안될거 같아서 주말에 mdf라도 잘라서 하중을 나눠줘야겠어요.

냉장고가 너무 쪼끄매서 요리하면 바로바로 먹어야 되서 슬픕니다. 냉동실도 거의 위에 코너에 간이식으로 붙어있는거라 뭘 넣어도 안얼어요.. 허구헌날 성에나 끼고..


써보고 좋았던 욕실청소제있으면 추천좀 굽실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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