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오랫만에 나온 괜찮은 앨범들이죠.

 

박정현 8집에선 타이틀 미안해와 실감 계속 듣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4집 이후 오랫만에 만족스런 박정현 앨범이네요.

 

윤하 이번 앨범은 2집만큼은 아니지만 간만에 괜찮더군요.
앨범 자체로서의 통일성, 구성력은 아쉽지만
곡 한곡한곡만 떼어놓고 보면 만족스러움.

 

부활은 김태원표 락발라드인 타이틀 곡 때문에 욕을 먹던데,
정작 들어보면 (윤하 2집으로 대표되는) 타이틀"만" 빼고 다 괜찮은 앨범.

 

 

 

 

근데 이 앨범들, 나름 지명도 있는 가수-그룹의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음원성적은 그냥저냥 시원찮은 모양입니다.
CD 판매 성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아이돌 아니면 정말 안팔리는 게 음원시장인가봐요.
허긴 음원이라는 게 감상 목적이 아닌 일상의 BGM 목적이니.

힙스터(!)라거나 매니아(?) 청자층들이 있긴 하지만,
요새는 그런 사람들도 아이돌 음악을 많이 듣죠.
뭐 실제로 좋은 곡들이 많기도 하구.
그나마 남아있던 "아이돌이 아닌 음악"을 찾는 수요는
이미 버스커버스커 음원 구매로 다 빠져나갔다고 봅니다.

 

사실 좀 이상하긴 합니다.
소녀시대나 샤이니가 박정현보다 장사 잘되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근데 인지도 애매한 아이돌의 별로 재미도 없는 신곡이
발표 첫날 1위를 찍는 마당에(팬덤을 감안한다고 해도)
나름 지명도 있는 가수들의 괜찮은 앨범은 그냥 소리없이 지나간다?

이젠 정말 가수들이 음원-음반이 아닌 공연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근데 저스틴 비버가 인기끌고 공연 위주 시장이라는 북미도
빌보드나 아이튠즈 차트가 "이정도까지" 편향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나 출판보다 음악시장이 더 심한 걸로 봐서는,
시장 규모가 그만큼 작은 탓이라는 건지...
흐음, 모르겠네요.

 

 

 

하여간 이제 아이돌 음악도 잘 안듣고
그렇다고 인디 락이나 피치포크 추천음악선(?!)을 듣는 것도 아닌
예전엔 그저 그렇게 평범했던 취향의 사람들은
마이너 중에서도 울트라 마이너인 세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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