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소설을 쓰는 학교 선생입니다. 그는 성격나쁘고 뚱뚱한 아내와 그런 아내와 꼭 닮은 아들을 두고 있죠.

그 남자가 좋아했던 사람은 실은 교통사고로 죽은 형님의 아내, 즉 형수님이죠. 원래 형수를 이 남자가 먼저

만나고 좋아했는데 형이 가로채갔습니다. 사고로 형님의 일가족이 죽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네요. 그는

형보다 자신을 더 닮은 조카도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어떻게 되었는지 그는 아들이 사라지는 내용의 글을 씁니다. 그러자 실제로 자신의 아들은 사라졌고

원래부터 없던 존재가 되었죠. 더 비대해지고 인상이 나빠진 아내한테 자식이 갖고 싶지 않느냐고 묻자

아내는 "내가 왜 시끄러운 원숭이를 필요로 하죠?"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번에는 아내가 사라지는

내용의 글을 씁니다. 그러자 그의 집은 아내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집처럼 변합니다. 남자는 자기의 소망이

들어간 글을 씁니다. 그의 앞에 조카가 어딘가 약간 변한 얼굴로 나타납니다. 평소 쓰고다니던 싸구려 안경테

말고 좋은 은테 안경을 쓴 조카는 주인공을 향해 "아빠."라고 부릅니다.

 

이 소설의 제목과 저자를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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