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4 23:14
최근에... 라고 하니 본게 별로 없군요. 역시 '언덕길의 아폴론'을 꼽을 수 밖에.
그런데 정말 신파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어서 제가 늙었다는 것만 확인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 즐겁게 봤습니다. 셰릴 노무의 카리스마가 강해서 상대적으로 란카 리의
캐릭터가 죽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어쨌거나 제 마음 속에 주인공은 란카 입니다. 귀엽고...
순진무구해서, 모든면에서 어른스럽고 자신만만한 셰릴 노무보다 더 마음이 갑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같은 열혈물은 좋아하지 않는데 보다보니 끝까지 보게 되는군요. 그러나
다 좋은데... 뭔가 어거지로 갖다 붙인 것 같은 각종 SF적 이론들도 좋은데... 마지막 회가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주인공들을 그런 식으로 처리한 것은 몰락시켜버렸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어요.
'케이-온'은 아즈망가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어요. 다들 캐릭터 또렷하고
내용은 아기자기한 것이 굉장히 귀엽고 깜찍해요. 하지만 음악을 소재로 한 에니 답지 않게 좋은
OST는 아니었습니다. 엔딩곡만 괜찮았다 싶어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워낙에 원작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거의 라노벨 캐릭터나 에피소드의
전형을 만들어 버릴 정도로 대단했던 작품이라 에니도 기대를 하고 본 작품입니다. 대충 만든 것 같은
남자 캐릭터들이 좀 아쉬운 정도지 그 외는 모두 흡족했습니다. 파격적인 이야기 구조기도 했구요.
극장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도 원작 그대로 잘 살려낸 괜찮은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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