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유럽영화 기억하세요?

2012.07.05 00:57

유은실 조회 수:2350

어렸을때 무심결에 스치듯 지나간 유럽영화들도 있었겠지만 ,,

제가 제대로 찾아봤던 첫 유럽영화는 <나쁜 피>였어요.

어떻게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고 들었는데 저한테는 좋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드니라방이 비노쉬를 버스안에서 처음 보고 한눈에 반함을 나타냈던 씬인데요.

하나하나의 미장센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 덕에 줄리엣 비노쉬라는 배우를 알게되고, 키에슬롭스키나 미카엘하네케와 같은 위대한 감독들을 접할수 있게 됬네요.

이것이 레오까락스 덕이라고나 할까?

이 게시물을

케스

2012.07.05 01:02

저도 레오 까락스가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퐁네프의 연인들 개봉했을 때 감독 본인이 한국의 티비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그 아름다운 미모에 반하여 그 감독의 영화를 찾아봤었죠...;;;;

댓글
clancy

2012.07.05 01:05

아마도 프랑스 코미디 영화였을 겁니다

댓글
mithrandir

2012.07.05 01:07

"처음 본" 유럽영화가 뭐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왜냐하면 어릴 때 TV에서 열심히 봤던 영화들 중엔 은근히 유럽영화가 많았기 때문에...

댓글
EEH86

2012.07.05 01:33

#mithrandir:
섬총사...달타냥..저에게 코믹영화에 눈을 뜨게 한..

댓글
유은실

2012.07.05 01:08

그럼 제대로 본!

댓글
봄눈

2012.07.05 01:12

저는 아마도 베를린 천사의 시 인것 같아요. 그땐 열심히 봤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요;

댓글
clancy

2012.07.05 01:14

여기서 새삼.. 영국도 유럽으로 쳐줍니까? ㅎㅎ

댓글
무비스타

2012.07.05 01:15

저에게는 셀부르의 우산과 남과여 특히 남과여는 요즘봐도 이만한 뮤직비디오성 촬영과 편집 앞지를만한게 있을까 싶어요. 이유는 낭만과 여유죠. 요즘 비디오로 보면 낭만은 표현이 가능할겁니다. 그러나 남과여 특유의 여유, 즉 여백은 만들기 힘들거라 봅니다. 거기에 나왔던 AA 아누크에매의 매력적인 프랑스 연인의 최고의 스타일은 영원한 AA임을 되세기게 합니다. 증말 멋졌어요. 이 순간에는 영화적 이론은 쓰레기통에 넣고 싶어지더라구요. 달콤한 인생, 8½ 에서의 AA의 스타일은 증말....... 특히 달콤한 인생에서 마르첼로 마스트로안니와 컴비 연기는 乃

댓글
무비스타

2012.07.05 01:25

#무비스타:
사실은 남과여의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그 해변입니다. 그곳이 도빌 해변이라는곳인데 이상하게 저는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해변이 너무 좋습니다. 거기다 비까지 오면 더 좋아요. 그래서 그런지 400번의 구타도 그렇고 홍상수감독의 밤과낯도 그 해변때문에 좋아합니다. 그런데 400번구타, 밤과낯 해변 모두 아시는분?

댓글
그린그린

2012.07.05 01:54

#무비스타:
4백번의 구타와 밤과낮에 나온 해변은 둘다 트루빌 해변이라고 남과여의 도빌 근방에 있는 해변.

댓글
세간티니

2012.07.05 06:08

#무비스타:
남과여는 정말 걸작이죠. 영상이나 음악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달콤한 인생도 오프닝부터 끝장면까지 정말 환상적인 영화죠.
달콤한 인생의 마지막 해변 장면에서 마르첼로앞에 등장하는 천사같은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면 두번 다시는 만날 수 없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가슴에 뭉클하게 스며드는 느낌을 받습니다.

댓글
Quadling

2012.07.05 01:15

전 시네마 천국이랑 뤽 베송의 영화들인 것 같아요. 니키타, 그랑블루, 서브웨이 같은 영화들.
아, 소피 마르소의 팬이었던 사촌언니랑 극장에 같이 가서 본 유 콜 잇 러브도 있네요. 어린 분들은 이 영화 잘 모르시겠죠? ㅎㅎㅎ
영화는 재미도 없었고 내용도 기억 안나지만 소피 마르소는 예뻤었죠. 주제가도 대히트했었고.

댓글
유은실

2012.07.05 01:21

#Quadling:
ㅋㅋㅋ 남주인공이 얼빠진표정으로 소피마르소 쳐다보뎐 장면 생각나요

댓글
EEH86

2012.07.05 01:34

#Quadling:
비슷한 시기. 개같은 내 인생도 나왔던 것 같구

댓글
Le Rhig

2012.07.05 01:15

분명히 타르코프스키일 거예요.

댓글
Le Rhig

2012.07.05 01:17

#Le Rhig:
키에슬로프스키거나 알모도바르일 수도...

댓글
킹기돌아

2012.07.05 01:15

저와 친구들은 초등학교 때 유럽산 에로영화로 시작했지요. 머 엠마뉴엘이니 O양의 이야기니 엄연히 프랑스 영화니까요 허허허
비슷한 시기에 라붐도 보았으니 뭐 나름 밸런스를 유지했네요.

댓글
유은실

2012.07.05 01:17

아 여러분 제5원소도 유럽영화인가요? 그럼 이게 처음이네요 ㅋㅋ

댓글
페리체

2012.07.05 01:26

제르미날을 개봉당시 극장가서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죠. ㅠ.ㅠ 그 다음으로 기억나는 게 율리시즈의 시선같은데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게 거의 없네요. 안개 롱테이크가 기억날 듯 말 듯.

댓글
오늘도안녕

2012.07.05 01:41

자전거 도둑이요. 어릴 때 자전거 도둑을 봤는데, 나중에 대학가서 교양시간에 보고나서야 어릴 때 봤던 것이 기억이 났어요.

댓글
alp

2012.07.05 01:48

1학년때 학교축제기간에 친구랑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한 영화 동아리에서 저희들한테 진짜 재미있는 영화를 상영할 참인데 들어와서 보라고 그러더군요. 자막도 있다고..
그때 본 영화가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였어요. 아직 국내에 정식수입도 안된 영화를 동아리에서 상영한 거죠. 재미있게 잘보긴 했는데 자꾸 마지막 장면이 떠올라서 한동안은 구운 고기를 못먹었어요 ^^;;
나중에 제대로 다시 한번 봤는데 1학년때는 몰랐던 마이클 갬본이나 헬렌 미렌, 팀 로스 같은 배우들이 출연진에 있어서 놀랐었어요.

댓글
그린그린

2012.07.05 01:48

중딩때 홀린듯 봤던 라붐이였죠. 뭔가 이런것이 헐리웃과 다른 유럽영화다라는걸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건 위험한 연민이라는 KBS 명화극장에서 해줬던 티비영화였는데 이 영화 원작이 슈테판 츠바이크의 연민이라는걸 알게 된건 그후 십수년이 지난 후 츠바이크의 원작을 읽었을 때였죠.

댓글
주안

2012.07.05 02:33

전 쉘부르의 우산.. 티비에서 하는 걸 꾸벅꾸벅 졸면서 엄마랑 같이 봤어요.

댓글
주안

2012.07.05 02:34

#주안:
제대로 본 건 인생은 아름다워나 일포스티노, 시네마천국 중 하나였는데 어느 게 먼저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댓글
밤꾀꼬리

2012.07.05 02:49

분명히 예전부터 유럽영화들을 봤던것 같지만 정확히 기억나는건 없어요. 제가 일부러 수고를 들여서 찾아봤던 첫 유럽영화는 비브르 사 비였어요. 허세에 쩌든 중2시절에 누벨바그라는 단어가 멋있다면서 일부러 막 뭔가 숨겨진 의미를 찾아야지! 감독의 의도를 간파해내겠어!! 이러면서 집중해서 봤는데 결말이... 결말이.......

댓글
꽃띠여자

2012.07.05 02:59

저는 퐁네프의 연인들이요. 네 맞아요 그랬어요. 정은임의 영화음악에서 듣고 비디오 빌려서 본 기억이 나네요.

댓글
감동

2012.07.05 06:59

시네마 천국 같군요 오스카 받고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본 기억이 나요 ^^

댓글
쿤쿤

2012.07.05 07:29

블루 레드 화이트를 제일 먼저본기억이 납니다.

댓글
우주괴물

2012.07.05 08:14

별이 된 소년
느무느무 슬픈 영화였어요.

댓글
fysas

2012.07.05 09:25

기억나는 최초의 유럽영화는 라세 할스트롬의 개같은 내 인생이요. 그 전에도 뭔가 봤던 것 같긴 한데 우뢰매나 영구 시리즈가 제 영화세계의 전부였던 어린 시절에 제대로 '감상했다'는 느낌으로 기억나는 최초의 영화네요.

댓글
토토랑

2012.07.05 09:32

아마도 시네마천국. 아니면 니키타. 하지만 둘 다 어느 나라 영화인지 알고 본 건 아니었어요. 둘 다 티비에서 더빙으로 봤기때문에 언어도 구별이 안 갔구요.
영화 보면서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이랑은 다르다고는 생각했지만요.
알고 일부러 본 영화 중에서는 아마도 디바? 아니면 도심 속의 인디언일 듯요,.

댓글
고양이콧구멍

2012.07.05 09:53

초등학생 때 본 영화 중에 이런게 프랑스 영화구나 싶었던 영화가 있어요.
(프랑스 영화 아닐 수도 있어요. 어른들이 프랑스 영화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뇌리에 새겨져 있었거든요)
제목은 모르겠는데 젊고 풋풋한 연인 중 남자가 전쟁에 징병됐어요.
남자는 연인을 그리워하며 틈틈히 나무토막에 여자의 얼굴을 조각하곤 했는데 그러다 어떤 소년을 만나게 되고...
이후로는 내용이 기억이 안나고 아마도 남자와 소년이 나룻배 같은 걸 타고 흘러가면서 끝나는 영화였어요.
아직까지 기억하는 이유는 그 어떤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는데 남자가 죽었던 것 같거든요. 어린나이에 충격이었죠.

댓글
영화처럼

2012.07.05 09:57

TV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금지된 장난], [태양은 가득히], [7중대]시리즈 같은 프랑스영화나 [라스트 콘서트], [황야의 무법자]같은 이탈리아 영화, 마리솔 나오는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같은 스페인 영화까지 다양하죠.
극장에서 챙겨본거 기준이라면 코아아트홀에 한창 드나들 때였을듯... 비슷한 시기에 많은 영화를 봤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그랑블루]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댓글
김팥쥐

2012.07.05 09:59

저는 기억하기로는 아멜리에..인것 같아요. 중학교 때!

댓글
뽀록

2012.07.05 10:01

네버엔딩스토리...같습니다.

댓글
듀란듀란박사

2012.07.05 11:07

저도 티비에서 방영해준것들부터 접한지라 뭐가 첨이냐고 하시면 정말 모르겠군요.
알랭들롱의 태양은 가득히가 인상적이었고, 그 외 제목을 기억할수 없는 슬픈 내용의 가족영화와 멜로영화가 참 많았던 듯 한데...

댓글
물긷는달

2012.07.05 15:11

인상깊게 본 것 중에 제일 처음은 파니핑크 였던것 같아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73
73916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본 만화책은 <유리가면>이었어요 [20]	소전마리자	2012.07.04	2625
73915	코믹 공포 영화 추천해주세요 [17]	엄마	2012.07.04	2533
73914	(종료)음악방송합니다.(Indie)	Le Rhig	2012.07.04	783
73913	정말 이해가 안되요. (디아 3 관련입니다.) [8]	아쭈굴스	2012.07.05	1635
73912	[채팅] 말하면서 침흘리는 멀고 먼 작은 가가가 녹는다.. (멘붕)	異人	2012.07.05	811
»	처음 본 유럽영화 기억하세요? [37]	유은실	2012.07.05	2350
73910	[궁금증] 그린마일을 다시 봤는데	무비스타	2012.07.05	1240
73909	가디언지 광고입니다. 재밌네요 [5]	유우쨔응	2012.07.05	2797
73908	비가 오네요. [1]	오뚝이3분효리	2012.07.05	1025
73907	음악의 신 앨범 발매! [2]	달빛처럼	2012.07.05	2442
73906	나꼼수는 여러 자매품을 낳았는데.. [5]	라인하르트백작	2012.07.05	2549
73905	이배우 누구와 비슷한가요 [6]	가끔영화	2012.07.05	2109
73904	뭔가 산으로 가는 하드디스크 A/S [4]	chobo	2012.07.05	1780
73903	픽업 아티스트...? [42]	새터스웨이트	2012.07.05	4660
73902	캠핑관련 좋은사이트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4]	한여름밤의꾸움	2012.07.05	1174
73901	듀9]이번주 개봉작을 보신 분 중에.. [1]	라인하르트백작	2012.07.05	1115
73900	잡담 (잠와서 쓰는 글,골드미스(?) 얘기 관련) [9]	가드너	2012.07.05	2149
73899	대댓글 기능 참 좋네요. [16]	새터스웨이트	2012.07.05	1624
73898	[듀나인] 윈도우7 설치후 CGV사이트에 에러가 나는데.. [6]	옥이	2012.07.05	2506
73897	혈액형-성격 이야기를 하다가 [18]	메피스토	2012.07.05	3037

첫 페이지 2627 2628 2629 2630 2631 2632 2633 2634 2635 2636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