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미키님 읽어보세요

2012.07.07 00:35

Weisserose 조회 수:2780

나는 이 글을 꼭 오키미키님이 읽어주길 바랍니다. 정말 짜증나는데 똥 치운다는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몇 해 전 시드니에서 좀 머문적 있었죠. 그때 놀면 뭐하나 싶어 돈 들여 영어 공부하러 다닌적 있었습니다. 원래 영어가 헬급이고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다닌 자리였는데 거기 클래스는 중국인 베트남인 그리고 한국인은 저 하나. 거기에 몇몇 아랍인들. 어느날 이야기하다 베트남 학생들이 중국인이 식인하는 사진이라며 들고 나왔습니다. 반응은? 당연히 중국인 학생들은 난리치고 베트남 학생들은 맞다고 우기고 저는 예의 없는 애들이지만 그 사진이 조작이란 걸 알기에 아니라고 설명하고...

중국의 식인문화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하셨죠? 저 기회가 닿아 그 책을 훑어본적 있었습니다. 근데 그 책 웃겨요.
아주 교묘한 조작이 곳곳에 숨어있죠. 공자가 해를 즐겼습니다. 근데 해의 재료가 인육이란 증거가 없는데 인육이라고 우기죠. 논어에 보면 공자는 자로의 살로 해를 만든걸 자신에게 주고 그걸 먹었다는 사실에 충격받아 해를 안먹죠. 근데 거기선 해를 인육으로 만들었다고 슬쩍 끼워넣습니다.
아주 악질적인 조작이죠.

노신의 광인일기에서 식인을 증거로 들죠. 참 그 구절 읽고 무식인지 편견인지 헷갈리게 하더군요.
그 책에서 노신은 중국의 유교전통이 사람들을 억압한다는 의미로 식인을 적은 거죠. 중국인이 식인을 했다는게 아닙니다.

한 마디로 중국인의 식인이란 허상이요 편견이란 거죠.

저는 조선족을 무턱대고 좋아하지 않아요. 때론 싫은 마음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핏줄이라고 또 부모님과 친구처럼 이야기 나누실때 도박에 빠져 한밑천 날린 남편에게 '그 돈 없는셈 칠테니 새출발 하자고 이야기 하며 한편으로 교회와 울던 동네 조선족 아줌마를 보면 또 다른 마음이듭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다란 거죠. 오키미키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겁니다. 

다문화란 별거 없습니다. 그들도 우리랑 똑같다는 걸 인정하란거죠. 

강요가 아닙니다. 그들 만나면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고 웃고 그들과함께 웃고 울란거죠. 


정말 당신 닉 보는게 짜증난다는 겁니다. 더 이상 듀게에 오물 투척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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